하늘과 바다의 사랑 이야기
그대를 만나던 날..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비의 전설을 아세요?
비가 구름의 눈물이라는 것을..
옜날에 하늘과 바다하고 사랑을 했데.
사람이 태어나기 훨씬전부터 계속되는 긴 사랑을 했데.
둘은 서로를 너무도 사랑해서
하늘은 바다를 닮아 바다색이 되고,
바다는 하늘을 닮아 하늘색이 됐데.
어스름 저녁이면 바다는 하늘에게 "사랑해"라고 속삭였고
그 말을 들을때마다 하늘은 부끄러워 노을을 빨갛게 물들였데.
그러면 바다도 같이 얼굴을 붉게 물들였데.
둘은 서로를 마주보며 사랑을 했데...
수천년이 지나도 변치 않을 아주 긴 사랑을 말이야..
그런데 늘 곁에 머물던 구름도 하늘을 사랑하고 만거야.
하늘이 너무도 높고 깨끗해서 구름도 반하지 않을 수 없었던거지..
하지만 하늘은 바다만 쳐다보았어.
구름이 아무리 하늘을 사랑한다고 고백해도 하늘은 오로지 바다 생각뿐이었지..
생각다 못한 구름은 어느 날 하늘을 전부 가려버렸데.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 하늘이 너무 미워서..속상해서..
더이상 서로를 볼수 없게 되자
하늘은 너무 슬퍼허 한없이 눈물만 흘렸고
바다는 하늘이 그리워서 파도로 몸부림을 쳤데..
매일매일 구름에게 한번만이라도 하늘을 보게 해달라고 물보라로 애원했데.
결국 둘의 애절한 사랑을 보다못한 바람이 구름을 멀리 좇아내 버렸어..
구름의 사랑은 멀리있을때 더 아름다웠었을지도 몰라.
구름은 안타깝게 자꾸 바람에 밀려갔데.
다시는 하늘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데.
그래서 하늘이 자기에게 흘렸던 눈물이라도 소중히 흠뻑 머금고 구름은 밀려갔데.
하늘이 보고 싶을때면 그 눈물을 떨구어 구름은 비를 만든거야..
그리고
다시 만나게 된 하늘과 바다는..
약속을 했데.
절대 헤어지지 않고 사랑하자고...
그래서 저 멀리 수평선을 보면 바다랑 하늘이 꼭 껴안고 있는 모습이래..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