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이부자리에서 움츠리게 ㅎ던 찬 기운은 어느덧 사라지고 포근하고 기분 좋게 느껴지는 봄햇살에 잠을 깹니다.
얼굴이 시려 창 박으로 얼굴도 내밀고 싶지 않던 게 불과 얼마 전인데.... 자고 일어나 보니 꿈처럼 봄이 다가와 있네요... 얼마전가지만 해도 꽃샘추위에 파르라니 변해버리는 꽃화분들이 가여워 집안에 조르륵 들여놨었는데 따사로운 햇살과 봄내음에 취하라고 다시 내보내주어야겠군요..
꽃화분만큼 봄을 기다리든 아이들 마냥 오늘은 한껏 치장하고 니트와 스커트를 입고 카페에서 모임(경상도에서 시집온 사람들)을 만들기로 한 맘들을 만나로 모르는 길을 택시에 의존하여 나갔다 왔지요...가는 내내 설레여서 그 순간의 느낌을 어찌 표현해야 할찌........ 어떤 만남이든 첫만남은 어느사람에게 다 똑같은 설레임을 가져다 주죠...참 좋았답니다....... 큰애때문에 잠깐 있다 왔을뿐인데.. 텃새가 심한 이곳에서 만난 이 맘들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그 기분.....이였었죠...
오늘 만남을 계기로 한달에 한번씩 만나기로 했지요...... 그라고 난 원에서 돌와올 아이때문에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집으로 돌렸지요... 예전에도 알았지만 결혼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 못해서 그런지 사람들과 만나고 서로서로 주고니 받거니 하는 그 시간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끼는 시간이였습니다... 그리고 몇시간후..
지금 ....
저녁할 시간 이군요....
오늘은 뭘 할까?.....그냥
있는 재료로 맛나게 준비해야겠어요.........저녁들 맛나게 드시고 낼 주말도 행복하게 보내세여......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