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쿵탁쿵탁....떨린다. 떨려...
잘하겠지만 막상 시간이 다가옴에 그 떨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난 밥이 코로 가는지 입으로 가는지도 모르게 뚝딱 해치우고 단장을 하고
있으니까 신랑이 들어왔다. 시간이 없으므로 빨리 준비를 하고 꽃집으로 먼저 가서 꽃한다발을 이쁘게 포장을 해서 예술제하는 회관으로 갔다.
나는 떨리고 가슴이 콩닥콩닥... 신랑에게 말은 하지 않았지만 무지 떨렸다.
만약 신랑에게 말했으면 별스럽다고 했을 것이다.
도착을 하니 많은 부모님들이 와 계셨다.
아는 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다들 상기된 표정들이였다.
얼마나 들뜨겠는가 애들 잔치데도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것 같았다. 그리구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시간이 다 되도록 기다렸는데 그땐 더 떨렸다. 잠시후..
원장님의 인사로 잔치가 시작되었다. 첫번째로 보물들의 인사가 시작된는데..눈물이 나오려고 했다. 내가 언제 키워 저렇게 컸나...참..그런데 주위를 보니 다들 웃기만 하고 우는 사람이 없었다. 얼른 눈물을 닦고 내 아이가 나오길 기대했다.
얼마나 잘하는지 정말 정말 고생들 많이 한것이 보였다.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그 작은것들 데리고 얼마나 고생 했을까? 내아이도 잘하지만 다들 내아이처럼 예쁘고 너무 귀엽고 앙증스럽고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처럼 무슨 말을 다해도 그 시간만큼은 처음이라 그런지 잊혀지지ㅜ않을것 같다. 너무들 잘했다. 우리아들은 힘들었는지 끝나자마자 집에 가자고 안달이 났었다. 승호야......넘 잘했구 앞으로도 씩씩하고 건강하고 지금의 그 웃음 잃지 않는 착한 어린이로 커 주길 바란다. 엄마는....넘 벅차 하루였다. 기대에 꽉찬 하루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