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시력은 이상없나요
기본 주제방 2005/02/24 09:44   http://blog.azoomma.com/lym2099/183180
 

시기를 놓치면 큰일! 만 3세부터는 안과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눈은 한번 나빠지면 회복하기가 힘들다. 특히 아이들은 눈이 나빠져도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시력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조기 발견만으로도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다고 하니 안과 검진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겠다.


아이의 눈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세요?
한 통계에 따르면 미취학 아동 20명 중 1명, 초등학생 4명 중 1명이 눈에 이상이 있다고 한다. 아이들은 자신의 상태를 잘 표현하지 못해 시력이 나빠져도 잘 안 보인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드물다. 적절한 교정이나 치료 없이 방치되어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때문에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단 시력이 떨어지면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 장애, 학교 부적응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성격 형성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평소 아이의 상태에 대해 잘 관찰하고, 시력이 나빠진 증후가 나타나면 안과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게임기나 컴퓨터 등 눈 건강에 유해한 환경 속에 살고 있어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학교보건법에 따르면 초등학교 3학년 이후 최초로 시력 검진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일찍 발견해야 치료와 교정이 가능한 안과 질환이 조기 발견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모가 보기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건강한 아이라도 만 3세쯤 첫 번째 안과 검진을 받도록 권한다. 눈에 이상이 있다면 3세 무렵부터 치료를 해야 시력을 교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력과 안구 성장이 어느 정도 완성되는 5~6세쯤 다시 검진을 받고, 초등학교에 들어간 뒤 매년 한 번씩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부모가 시력이 많이 나쁠 때는 아이 역시 시력이 나쁠 가능성이 높다. 부모나 가까운 친척 가운데 시력 장애나 안과 질환을 앓는 사람이 있으면, 생후 6개월 때부터 전문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알아두면 좋은 안과 용어]

근시
: 시력 저하의 원인은 대개 굴절 이상 때문인데 특히 근시인 경우가 많다. 먼 곳의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근시는 유전과 환경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데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원시
: 근시와는 반대로 가까운 것이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이다. 아이들에게 원챨?나타나는 일은 드물며, 볼록렌즈로 교정해주면 자라면서 눈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많다.

약시
: 일반적인 원시·근시·난시를 초래하는 굴절 이상이 없거나, 안경 등으로 굴절 이상을 교정해도 시력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시력이 완성되는 6~7세 이후에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난시
: 눈으로 어떤 물체를 보면 눈 속으로 들어오는 영상의 초점이 눈의 각막과 렌즈를 통과해 망막 한곳에 모아지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각막이 울퉁불퉁하면 영상의 초점이 망막 한곳에 모아지지 않고 여러 곳으로 분산되므로 물체가 희미하게 보이거나 영상이 겹쳐 보이게 된다. 이런 현상을 난시라고 한다.

 

시력에 대한 진실과 오해
아이 눈이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이 지나쳐서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시력과 관련된 상식을 비롯해 출생 직후 눈 관리법, 생활법, 안경 착용에 대해 그 진실과 오해를 밝혔다.


눈이 안쪽으로 몰리면 사시다

정면을 볼 때 두 눈의 까만 동자가 모두 눈 가운데에 있는 것이 정상인데 두 눈이 각각 다른 물체를 향하는 경우 사시라고 한다.
대개 눈이 안쪽으로 몰려야만 사시라고 생각하지만, 사시는 크게 까만 동자가 안쪽으로 돌아가는 내사시와 바깥쪽으로 돌아가는 외사시로 나누어진다.
생후 3개월까지는 눈의 기능이 발달하지 못해 사시처럼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고, 아이들은 눈 안쪽에 눈꺼풀이 넓게 드리워져 눈이 안쪽으로 몰린 듯 보이기도 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생후 3개월이 지나도 물체에 눈을 맞추지 못하고 한 눈만 물체를 향하고 다른 쪽 눈은 엉뚱한 곳을 본다면 사시를 의심해봐야 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대뇌의 이상, 원시, 눈 근육의 이상, 외상, 다운증후군이나 한쪽 눈의 시력 장애, 백내장의 경우 사시가 나타날 수 있다. 우선 안경을 착용하여 교정하고, 심한 경우 수술한다.

모빌을 달면 사시가 된다
모빌을 사용하면 아이가 사시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엄마들이 많다. 하지만 모빌을 단다고 해서 아이가 사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사시는 선천적으로 혹은 상해에 의해 눈 근육이 잘 조절되지 않아 생기는 것이지 눈을 위로 치켜뜨거나 한쪽만 본다고 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아이의 눈이 편안한 상태에서 모빌을 보게 하려면, 모빌을 아이의 눈에서 20cm 정도 거리를 둔 뒤 정면이나 위보다는 45도 각도를 유지해 옆에 달아준다. 오른쪽이나 仕各막?자주 위치를 바꿔가며 달아주면 좋다.

신생아 때 흑백 모빌을 달아주면 좋다
신생아는 아직 색깔이나 형태를 구별할 수 없다. 대신 어둠과 밝음, 즉 명암은 구별한다. 따라서 검정·하양의 단순한 패턴 북이나 흑백 모빌이 신생아의 초점 맞추기 연습에 좋다. 그러다가 생후 2~3개월이 되면 색에 대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므로 빨강·노랑·파랑 등 원색 위주로 보여주어 분명한 색깔의 차이를 인식하도록 도와주자.

어릴 때 안경을 쓰면 눈이 더 나빠진다
아이들이 안경을 썼더니 눈이 더 나빠졌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안경 때문이 아니라 근시가 계속 진행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점점 더 눈이 나빠지는 것이다. 안경은 시력을 더 좋게 하지도, 나쁘게 하지도 않는다. 다만, 안경으로 시력을 교정하지 않을 경우 시력이 더욱 나빠질 수 있다.
심한 원시·근시·난시가 있는 경우에는 그대로 두면 약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만 2~3세에도 안경을 쓰게 해야 한다. 단, 안경점에 가서 임의로 안경을 맞추지 말고 반드시 안과 검진으로 시력 저하의 원인을 밝히고 그에 맞는 안경으로 시력을 교정해야 한다.

 

시력은 2.0이 가장 좋다
아이들의 시력은 태어날 때부터 좋은 것이 아니다. 처음에는 0에 가까운 시력이 차츰 발달해 생후 6개월 땐 0.1, 1세엔 0.2, 2세 때 0.3쯤이 된다. 6~7세가 되면 1.0의 시력이 나오는데 이것이 정상 시력이다. 아이들이 2.0의 시력이 나온다면 원시안이기 때문에 오히려 나중에 노안이 빨리 올 수 있다.

TV를 오래 보면 시력이 떨어진다

TV나 컴퓨터 화면을 오래 본다고 해서 시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가까이에서 보는 것 역시 나쁘긴 하지만 시력을 떨어뜨리는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하지만 화면을 너무 가까이에서 보거나 엎드려 책을 읽는 등 근접 작업이 계속되면 수정체가 두꺼워지고, 눈의 조절을 관장하는 모양체근이 수축한 채로 있어서 먼 곳을 보려고 해도 원상으로 돌아오지 않아 똑똑히 볼 수 없다. 이런 현상을 가성근시라고 한다. 가성근시는 근시와 달리 약물요법과 함께 생활지도가 이뤄지면 다시 회복되지만 방치하면 진짜 근시가 된다. 
한창 시력이 형성될 무렵에 물체를 바로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TV를 볼 때는 최소한 2m 이상, 컴퓨터 화면이나 책은 40cm 정도 떨어져서 보게 한다.

당근과 시금치가 눈에 좋다
단백질이나 비타민이 부족하면 시력 발달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영양이 결핍돼 시력이 나빠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아이들이 따로 영양제나 특정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할 필요는 없지만 편식하지 말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도와주자. 카로틴 성분이 풍부한 당근이나 시금치, 호박 등 녹황색 채소가 눈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결명자차도 눈을 맑게 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들 식품으로 눈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눈을 마사지하면 시력이 좋아진다 
눈 마사지는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수정체 굴절력이나 망막증 등에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시력을 좋아지게 하는 효과는 없다.

난시는 유전이다

근시에 비해 난시나 원시는 유전성이 강하다. 따라서 부모나 조부모가 심한 난시나 원시일 때는 생후 6개월 이전에라도 소아안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 시력이 나빠지면 되돌릴 수 없다
일단 근시가 진행되면 시력을 다시 되돌릴 수 없다. 하지만 어떻게 생활하느냐에 따라 진행 속도가 빨라질 수도, 느려질 수도 있다. 눈이 좋아진다는 비법들은, 실은 시력이 좋아지는 비법이 아니라 눈을 덜 피로하게 만드는 눈 건강 비법인 셈. 그렇다고 근시를 교정하지 않고 방치하면 약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약시의 경우 만 6세 이전에 교정하면 치료가 가능하나 그 이후에는 거의 치료가 불가능하다.

시력이 마이너스이면 상태가 아주 나쁜 것이다

흔히 시력이 ‘마이너스(-)’라고 하면 굉장히 나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오해다. 마이너스는 근시를 뜻하고 플러스는 원시를 의미한다. 그 뒤에 붙는 수치가 클수록 시력이 더욱 나쁜 것이다.

형광등이 아이 눈을 나쁘게 만든다
조명이 중요하긴 하지만 방에 켜두는 형광등이 아이의 시력을 떨어뜨리진 않는다. 하지만 가급적 형광등보다는 자연 빛에 가까운 백열등을 사용하는 것이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 아이방의 조명은 너무 밝은 것도 어두운 것도 좋지 않으며, 1,000룩스 정도의 조명이 적당하다.
생후 6개월까지의 아이는 방 안에 누워 있는 시간이 많다. 이 시기의 아이는 빛에 대한 강한 호기심을 느끼고 조명을 쳐다보는데, 이때 조명의 파장에 의해 눈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따라서 직접 조명을 쐬지 않도록 스탠드는 아이의 시선보다 낮게 두거나 전구를 완전히 가릴 수 있도록 갓 위에 천을 덧대고, 방 안 천장에 달린 등에도 갓을 씌우는 것이 좋다. 그것이 안 된다면 조명 바로 밑에 아이를 눕히지 않는다.
또한 아이는 기어다니기 시작하면 방 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따라서 방 안 조명은 그늘이 생기지 않고 방 전체에 빛이 비치도록 설치하는 것이 좋다.


속눈썹이 눈을 찌르면 시력이 나빠진다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질병으로 첩모난생, 안검내반 등이 있다. 이런 경우 눈물을 많이 흘리고, 햇볕 아래에서 눈을 잘 뜨지 못하거나, 각막염과 결막염 등에 잘 걸리게 된다.
속눈썹이 눈을 찔러 시력이 직접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인해 시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첩모난생이나 안검내반의 경우 수술을 통해 속눈썹이 더 이상 눈을 찌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술은 세 살쯤에 하는 것이 좋다.


우리 아이 시력에 이상은 없을까? 자가진단 체크 포인트

아래 항목 중 한 가지라도 해당된다면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도록 한다.
① 생후 2~3개월이 지나도 엄마와 눈을 잘 맞추지 못한다.
② 생후 3개월이 지나도 두 눈이 같은 정도로 물체를 따라 움직이지 못한다.
③ 빛을 보면 몹시 눈부셔하거나 한쪽 눈을 찡그린다.
④ 검은 동자가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너무 모여 있다.
⑤ 눈이 가늘게 떨린다.
⑥ TV나 책을 볼 때 코앞에 바짝 대고 본다.
⑦ 물체가 둘로 보이거나 흐리게 보인다고 한다.
⑧ 사물을 볼 때, 고개를 갸우뚱하거나 혹은 턱을 들거나 숙이거나 얼굴을 옆으로 돌린다.
⑨ 눈을 자주 비비고 깜박거리고 찡그린다.
⑩ 눈물이 자주 고이거나 자꾸 충혈이 되고 눈곱이 낀다.
⑪ 한쪽 혹은 양쪽 눈꺼풀이 처지거나, 눈동자가 튀어나와 보인다.
⑫ 눈동자의 색이 하얗게 보인다.
⑬ 신체에 이상이 없는데도 걷다가 잘 넘어진다.
⑭ 조산아이거나 유전 질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