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핑을 하고,
빨래를 하고 나오니
아빠와 현경이가 이렇게 우유를 통째로 들고
컵을 하나씩 들고
서로 부어가며 건배하며
열심히 우유를 마시고 있더라구요.
빨래 끝내고 야식시간 하려고 했었는뎅...
조금만 참지...
우유가 맛있는지 연신 싱글벙글...
혀까지 길게
쑤욱 뽑으며 좋아라 합니다.
신랑도 현경이가 우유를 잘마셔서 기분이 좋다네요.
당연한 부모의 마음이지요.
아빠의 컵에는 반정도 남았는데
자기 컵에는 MBP우유가 별로 없으니까
저렇게 컵을 바라보며
속상해 하고 있답니다.
ㅋㅋㅋ
귀엽죠?
"엄마, 내 컵에는 MBP가 별로 없어요"
입가에 우유를 묻히고는
저렇게 엄마를 애처롭게 바라봅니다.
더 부어 마시면 될 터인데. ㅋ
신랑은 저렇게 우유를 든채
텔레비젼을 뚫어져라 봅니다.
무슨프로그램이냐면
K-1입니다...
현경이에게 호신술을 배워주는 차원에서
보아야 한다는것이 신랑의 주장입니다.
드디어 컵을 비우고
"더 주세요"
합니다.
그만 마시자고 하니까
아쉬운듯
빈 컵을 다시금 들여다 보네요...
내일 아침에 다시 줄테니
참으라 했지요.
아빠랑 맛있게
MBP우유를 한컵씩 마시고
기분좋아 뽀뽀를 합니다.
제가 연신 사진을 찍어대니까
이젠 현경이가 아빠, 엄마를 찍어 주겠다고 합니다..
우리 현경이가 찍은
아빠 엄마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