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관.
- 지현수 사랑은 짧고 이별은 길다. 이별로 아파서 울지만 아파서 울지 못할때가 더 많다. 울어 버리면 눈물 흘린만큼 아픔을 씻어 버리지만 울지 못하면 울지 못한 답답한 만큼 고통을 길어진다. 울음은 눈을 붓게 하는 것외엔 고통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울지 못함은 그 심정을 가슴에 못밖아 버린다. 가슴에 못이 박히는 고통보다 더한 고통이 있을까. 파리 목숨같은 사랑에 고래 심줄같은 이별이라니. 이별은 알고 있을까. 그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를. 사랑은 알고 있을까. 그것이 얼마나 무관심한 것인지를. 고백하고 싶다. 더이상 아파하고 싶지 않다고. 거짓말이라도 하고 싶다. 더이상 널 사랑하지 않는다고. 나 자신을 속여 버리고 싶다. 나에겐 아무일이 없었다고. 가슴에 못으로 박힌 것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너와 관련 되어 있다고는 대답하고 싶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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