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어차피 또 다시 이별을 할거라면
사랑은 시작해서 무엇 하겠는가!
아니, 아예 새로 시작해야 할 필요는 있을까?
시작해봤자 가슴 져미는 결과만을 가져 올 뿐인데..,
한 친구가 내게 말했다.
그렇다면 살아서 뭐하냐고.
어차피 죽을껀데 살아서 뭐하냐고.
그래 지금처럼 죽지 않고 살아 왔듯이
보란듯이 다시 어느 누군가를 만나서
다시 사랑을 하게 되겠지.
언젠가는 말이다.
사랑의 결실을 이룰 날도 오겠지.
그 후로 난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사랑과 목숨은 낚시줄과 낚시대와 같아서
어느 것 하나가 없으면 실패한 삶이라고..,
낚시줄은 아주 얇고 가늘어서 손에다 감고는
낚시를 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낚시대를 이용한다면 가늘지만
질겨서 아무리 커다란 물고기라 할지라도
끌어 올릴 힘을 지니고 있다고 말이다.
고로 사랑과 목숨은 이러한 관계다.
아직 내게 필요한 낚시줄을 구하지 못했을 뿐이다.
단지 내 낚시대에 맞는 낚시줄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낚시대를 길바닥에
내버리고 싶었던 것일 뿐이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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