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제폭 쑥 늘려…
본인의료비 한도폐지
6살이하 자녀 양육비 100만원 축가공제
경로우대 연력따라 최대 150만원까지 올해 연말정산에서는 소득공제 범위가 확대되거나 신설된 항목이 많다. 꼼꼼히 따져보고, 의문이 나면 국세청 홈페이지( www.nts.go.kr )나 국세청 종합상담센터(1588-0060)를 통해 정확한 내용을 확인해 증빙서류를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 경로우대자 추가 공제 폭 확대=만 65살 이상 경로우대자를 부양하는 직장인은 기본공제(1명당 100만원)에 더해 경로우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경로우대자 1명당 추가공제 금액이 100만원이었으나, 올해부터는 70살 이상(1934년 12월31일 이전 출생)의 경우 150만원, 65살 이상∼70살 미만(1935년 1월1일∼1939년 12월31일 출생)은 100만원으로 바뀌었다.
■ 본인 의료비 공제 한도 폐지=본인 의료비는 지난해까지 연간 급여의 3%를 초과하는 금액 가운데 500만원까지 소득공제됐으나, 올해부터는 전액 공제된다. 부양가족 가운데 장애자와 경로우대자의 의료비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액 공제된다.
■ 자녀 양육비 공제 확대=6살 이하(1998년 1월1일 이후 출생) 자녀를 둔 직장인은 올해부터 기본공제 1명당 100만원 뿐 아니라, 양육비 추가 공제를 통해 1명당 100만원을 추가로 소득공제받는다. 지난해까지는 여성 노동자나 부인이 없는 남성 노동자에게만 1명당 50만원의 양육비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졌으나, 올해부터 모든 직장인으로 확대된 것이다. 또 지난해에는 6살 이하 자녀의 경우 양육비 추가 소득공제와 교육비 특별 소득공제를 택일해야 했지만 올해는 둘 다 받을 수 있게 됐다.
■ 교육비 공제 확대=유치원생 이하 자녀의 교육비는 1명당 연간 15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됐으나, 올해부터는 200만원으로 늘어났고, 대학생 자녀 교육비 소득공제 한도도 연간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확대됐다. 또 독학학위 취득과 학점은행제 과정에 소요된 비용도 교육비 소득공제 대상으로 추가됐다. 장애인 특수교육비 소득공제의 경우 지난해까지 1명당 연간 150만원 한도에서 공제됐지만, 올해부터는 전액 공제받는다.
부양가족 대상 조정=올해부터는 직계존속 기본공제 대상자에 계부(60살 이상. 1944년 12월31일 이전 출생)와 계모(55살 이상. 1949년 12월31 이전 출생)도 포함시켜 1명당 100만원씩 소득공제를 해준다. 또 올해부터는 과세연도 중간에 혼인한 자녀나 이혼한 배우자를 위해 쓴 보험료와 의료비, 교육비도 해당 사유 발생일까지 지급한 금액은 소득공제를 받는다.
■ 기명식 선불카드 공제=기명식 선불카드가 카드 소득공제 대상에 새로 포함됐다. 또 카드 사용분 공제율도 지난해까지는 신용카드의 경우 연간 급여의 10%를 넘는 금액의 20%, 직불카드는 30%였으나 올해부터는 둘 다 20%로 일원화됐다.
■ 결혼·장례비 100만원씩 공제=연간 급여가 2500만원 이하인 직장인은 결혼과 이사·장례비를 각각 100만원씩 소득공제를 받는다. 만약 결혼과 함께 이사를 했다면 모두 200만원을 공제받게 되는 것이다.
■ 모기지론 이자공제 한도 확대=모기지론을 이용해 상환기간 15년 이상, 거치기간 3년 이하 장기주택저당 차입금을 빌린 경우 이자상환액에 대해 연간 1천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