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유기농 쌀로 만들어진 N유업의 이유식 제품 100만여통이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남기춘·南基春)는 20일 “일반미가 유기농 쌀로 둔갑해 N유업에 납품된 양은 120t”이라며 “550g 용량의 이유식 제품 1개에 쌀이 120g 들어가므로 가짜 유기농 쌀로 만들어진 제품은 최소 100만개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문제가 된 유기농 이유식 제품은 일반미와 유기농 쌀이 섞여 제조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따라서 일반미가 들어간 제품은 100만개보다 훨씬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N유업측은 “일반미로 만들어진 이유식 제품은 일부는 소진이 됐고 일부는 현재 시중에서 판매 중인 것으로 알지만 정확한 수량은 파악하지 못했다”며 “검찰 수사가 끝난 뒤 제품 회수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N유업은 이 이유식 제품에 대해 ‘유기농 함량이 99%로 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절대 쓰지 않는다’고 광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