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신랑이 그런다...
"자기야...이야기 하나 해줄까?"
"해봐봐"
"한남자 있었어. 그 남자는 한 여자만 바라 봤어. 그 남자는 그 여자의 기쁨도, 슬픔도 모두 사랑하고 있었어. 그여자는 그 남자가 그녀 자신의 기쁨을 사랑한다는것은 알고 있었는데 그녀 자신의 슬픔 또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은 몰랐어. 그랬기 때문에 그녀는 그 남자에게 기쁨만 보여주려고 애를 썼어. 사실은 그 여자도 그 남자를 사랑하고 있었거든. 그 여자 역시 그 남자의 기쁨도, 슬픔도 사랑하고 있었어. 그랬기에 그녀 또한 그남자에게 기쁨만 느끼게 해주고 싶었지...."
".........?"
"자기야, 내가 자기...참 사랑하는데....자기 기분좋을때 나도 기분이 좋고 행복해져. 그런데 요즘처럼 자기가 무표정으로 , 기운없어 하는것을 보니 내 생활도 무기력해지고 덧없어진다....자기 힘든거 있음 나한테 이야기해봐, 혹시 알어? 내가 도움이 될 수도 있잖아"
"........"
그냥 돌아 누웠다. 그리고 참 많이 울었다.
내가 요즘 우울하고, 기력없는것이 이사람한테도
영향을 미치고, 이사람이
걱정하고 있었구나....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그래...내가 기분좋게 , 활기있는 모습으로 지내야
울 가족이 행복해진다...
웃어봤는데....
조금 어색하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