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켓송 기획자예요
기본 주제방 2004/08/17 12:32   http://blog.azoomma.com/lym2099/152009
[피플] 모티켓송 기획자 KTF 남정아
휴대폰 예절을 수호하자

지난 6월 인터넷에 첫 선을 보인 후 모티즌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블로그와 미니홈피를 타고 여기저기 퍼져나가는 엽기송이 있다. 휴대폰 사용자 모두 전화 예절을 지키자는 내용의 모티켓송이 그것.

‘공중화장실에서 큰 소리로 통화하면 안돼요. 안돼! 안돼! 힘차게 볼일을 볼 수 있도록 통화를 자제하라~. 학교 수업 중에는 문자를 보내면 안돼요. 수업시간에는 선생님께 집중하라~’

가사만 봐서는 평범한 노래처럼 보이지만 이를 엽기적인 캐릭터와 귀여운 목소리로 표현하고, 톡톡튀는 플래시 애니메이션에 잘 담아내 보는 순간 따라 부를 정도로 재미있다. 여기에 솔로부대, 투표부대, 야근부대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부대’ 개념을 도입해 우리 모두 모티켓을 수호하는 ‘예절부대’가 되자는 내용을 담았다.

“모티켓은 모바일과 에티켓의 합성어로 휴대폰 예절을 일컫는 말입니다. 우리나라 휴대폰 사용인구가 3500만 명이나 되고, 모티즌의 의식도 이젠 성숙했지만 아직도 공공장소에서 몰상식하게 통화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런 분들에겐 주의의 의미로, 다른 분들에겐 조금 더 조심하자는 뜻에서 모티켓송을 제작하게 됐습니다.”

모티켓송을 기획한 KTF 남정아 씨는 노래 제작 후 자신도 더욱 조심히 휴대폰을 사용하게 됐다며 모티켓송의 효과(?)를 이야기했다. 남 씨는 기업의 이미지 관리를 주 업무로 하는 KTF 기업홍보실의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사실 모티켓송도 ‘휴대폰 예절’을 테마로 좀 더 긍정적이고 공익적인 기업 이미지를 만드는 방법을 구상하다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단순히 예절을 지키자고 외쳤다면 그저 공허하고 지루한 외침에 그칠 수도 있었는데, 재미있는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통해 뜻을 전달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모티켓송은 현재 KTF 무선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벨소리, 통화연결음 등으로 선보이고 있는데, 원하는 사람들은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평소에 숫자송, 올챙이송 같은 귀엽고 독특한 엽기송을 좋아해서 모티켓송도 이런 식으로 만들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죠. 그런데 기업 이미지와 연관되다 보니 반대하는 분들도 있었어요. 하지만 결국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때문에 인기를 끌게 돼 기획자로서 뿌듯하답니다.”

KTF는 하반기 ‘굿타임’ 기업 경영에 더욱 충실하고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온·오프라인 모티즌 참여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그 시작의 일환이 바로 모티켓송이라고 그는 전했다.

“휴대폰을 통해 우리 삶이 편리해진 만큼 불안감, 속도감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아요. 요즘 웰빙이나 느림의 미학이 뜨고 있듯이 휴대폰 사용에도 좀더 여유를 갖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내가 편리한 만큼 남한테는 피해가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을 꼭 하시고, 모티켓송을 다시 한번 떠올려주세요.(웃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Have a good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