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존
기본 주제방 2004/08/17 12:23   http://blog.azoomma.com/lym2099/152006
[모바일 존] 나는야 엄지족! | 박인영
“모바일 에티켓 지켜야”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유저에게는 ‘모티켓’이 정말 필요한 미덕이에요.”

모바일 게임을 즐겨하는 박인영씨의 ‘똑’부러진 주장이다.

 

박 씨는 아침·저녁 출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이틀에 한 번 꼴은 ‘모티켓’이 없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가장 피곤할 때인 출퇴근길에서 잠시 눈 붙일 여유를 뺏는 것은, 매너모드를 지키지 않고 요란한 모바일 게임 효과음을 자랑하는(?) 사람들이다.

 

박 씨는 이럴 때 가장 화가 난다고 한다. 그녀가 생각하는 ‘모티켓’이란 공공장소에서 모바일 게임을 즐길 때 옆 사람에 대해 지켜야 하는 배려다. ‘모바일’과 ‘에티켓’을 합성한 그녀만의 신조어인 셈. 박 씨는 주위사람들을 통해 ‘모티켓’ 운동을 하고 있다.

 

그녀는 “저도 물론 모바일 게임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좋아해요. 그래도 지킬 건 꼭 지켜야겠다 싶더라”며 ‘모티켓 운동’의 동기에 대해 설명했다.

 

한 번은 그녀가 소주 두 잔 정도를 마시고 귀가하던 퇴근길이었다. 피로에 눈을 붙이려고 전철에 앉았는데, 옆자리에 앉아있던 사람이 요란한 효과음으로 ‘고스톱’에 몰입해 있던 것. 박 씨는 소주도 두 잔 들어갔겠다, ‘얼큰덩’ 용기도 생겨 말을 걸었다고 한다. 그녀는 “저기요, 우리 모두 굉장히 피곤하거든요. 그 소리 좀 줄여주시죠”라고 말했고 일순간 객차 안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평소 말수가 적고 수줍음을 많이 타는 박 씨에겐 꿈에서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었던 셈. 어쨌든 그녀 덕분에 차안은 말그대로 ‘취침실’의 분위기로 변모할 수 있었다고 한다.

 

박 씨는 “지금 생각하면 꽤 부끄럽긴 하지만, 어쨌건 모티켓을 지키는 모바일족이 돼야겠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우리도 지하철이나 버스안, 심지어는 찜질방 내부에서도 이런 휴대폰 소음에 시달린다....가끔은 정말,,,꺼두어도 되는곳인데...최소한의 배려를 익혀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