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온전한 성
1)다 안다는 성
남성을 성교육에 참여시키려면 시끄러워진다.
"다 아는데 갈 필요 없다. 차라리 나를 강사로 시켜라."
"강의 후에 실습도 하나? 실습으로 바로 들어가지. 실제가 중요한 거 아냐?
실실 웃으며 눈을 감았다. 떴다 하는 폼을 봐선 아마 떠오르는 장면이 있는 듯하다.
뭘 안다는 것일까?
남녀의 벗은 몸과 생식기 모양?
움직임으로 남녀의 몸짓과 구체적인 성행위 방법?
쾌감을 고조시키기 위한 갖가지 기술?
여자가 매달릴 정도로 깜빡 가게 하는 방법?
대충 이런게 아닐까?
섹스(Sex)로 통요되는 성 개념은 주로 이런 내용이라 할 수 있다.
'성기와 성행위'를 중심으로 한 개념이다.
이런 '행위' 중심의 성은 사람을 빈약하고 천박하게 만들었다.
많은 것을 포함한 종합예술로서의 성을 마치 땀흘리고 나서 샤
워하는 스포츠처럼 단순화 시키고 있다.
무용에서 손동작 하나에도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듯이 성행위에 도 많은 것이 담겨져있는 것이다.
담겨야 할 것들이 조화롭게 담겨져 있을 때 온전한 성이 된다.
성 테크닉의 도사라 하더라고 온전한 성의 내용을 모르면 '다 안 다'고 할 수 없다.
우리가 알아야 할 성은 바로 담겨져야 할 것이 담긴 온전한 성의 내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