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형부와 큰언니...>
오늘은 큰언니의 33번째 생일입니다.
큰언니는 딸만 다섯인 우리집의 맏딸로 참...고생이 많았지요.
시골에서 딸 다섯을 키우기가 쉽지 않았던 우리 부모님////
그만큼 힘들어했던 우리 언니...
상고를 택해 미리 돈을 벌어서 집안에 보탬이 되고자 했던 어린 우리 언니의
모습을 저는 기억합니다.
고등학교를 다니면서부터 알바를 해서
돈을 모아 틈틈이 동생들에게 용돈을 주고
공책이며 연필등을 사주던 그런 언니....
그런 우리 큰언니의 생일이 오늘입니다.
동생 셋이 먼저 결혼을 하고 나서야 뒤늦게 결혼을 해서 이제 돌지난 아들과 함께
행복한 우리 언니..
조카를 뱃속에 가지면서부터 우리 현경이를 돌보아 주었답니다.
친정어머니께서 현경이를 봐주시고 계셨는데....
친정아버지의 갑작스런 선고...만성 골수성 백혈병....
큰언니가 우리 현경이를 임신한 몸으로 보았고
지금도 길러주고 있답니다.
제가 사실 이렇게 직장생활하며 내가 하고싶은 것들을 하는 여유를 부리는 것도
우리 큰언니의 덕택입니다.
그런 우리 큰언니의 생일이 오늘입니다.
언니의 통장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점심때 전화를 걸어서 자장면을 시켜 먹으라고 했습니다.
기다란 면음식을 먹어야 장수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오늘저녁에는 큰언니 집에서 저녁식사를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제 남편은 큰언니에게 어떤 물건보다 현금이 제일 좋다고
봉투를 하나 준비한다고 하더군요.
얼마를 넣어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큰언니와 동갑인 남편은...."처형이자 내 동갑친구아이가"하면서
오늘 아침 생일 축하 전화를 해주더군요.
그리고 한마디 하더군요.
"자기 아이 돌봐주는 은혜는 부모라는 사람은 죽어서도 잊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하고...
여러분들도 우리 큰언니, 착하기만한, 너그럽기만한, 우애깊은 우리 큰언니의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