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림 SOS! 다림질 초보 탈출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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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 결혼한 P씨는 몇 달 전 뜻한 바가 있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었다. 집에서 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자니, 직장에 다닐 때는 세탁소가 담당했던 남편의 셔츠를 이젠 자기 손으로 다려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결혼 선물로 받은 몇십 만원짜리 스팀다리미는 백화점 홍보 행사 때 보니 옷을 걸어놓고 스팀만 쐬어도 주름이 쫙 펴지는 놀라운 물건. 그녀 역시 이 다리미로 구깃구깃해진 점퍼부터 도톰한 재킷의 주름까지는 대강 펼 수 있었다. 하지만 셔츠만은 열심히 땀 흘리며 다려도 다리다가 구김이 생겨서 또 다리기를 반복, 그렇게 해도 여전히 말끔하게 다려지지는 않았다. P씨, 드디어 대한민국 최고의 세탁소 소문을 듣고는 스팀다리미와 남편 셔츠를 싸들고 웨스틴 조선호텔 세탁부를 찾아갔다. P씨의 다림질을 지켜본 베테랑의 조언 소매를 가로로 놓고 다렸다 → 셔츠가 앞쪽으로 떨어지도록 올려라 셔츠 소매를 다리미판에 세로로 올린 다음, 다리미판을 기준으로 셔츠가 앞쪽으로 떨어지도록 올려 소매부터 다리고, 셔츠의 위쪽, 나머지 아래쪽, 칼라의 순서로 다려야 다려놓은 부분이 구겨지지 않는다. 다리미판 위에서만 다렸다 → 다리미판의 모서리를 이용하라 다리미판의 둥근 모서리는 셔츠, 바지 등 모든 옷을 다릴 때 유용한 부분. 어깨 부분을 끼워 돌려가며 다리면 주름이 쉽게 펴진다. 오른손에 힘주고 다렸다 → 왼손보조가 중요하다 베테랑들은 다리미 진행 방향으로 살짝 손목을 들어가며 다리지만 일반인은 이 정도까지는 어렵다. 왼손 보조만 잘 활용해도 다림질이 쉬워진다. 주름을 잡을 때, 커프스를 다릴 때 왼손으로 살짝 잡아줄 것. 셔츠 다리기 Close Up
* 김동열 지배인은… P씨의 셔츠 다림질을 보고 조목조목 고쳐주며 도움말을 준 조선호텔 세탁부의 김동열 지배인은 28년간 이곳에 근무한 베테랑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