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직원과 잘 지내기
회사는 보이지 않는 경쟁의 사각 링. 지나치게 무심하면 왕따당하고, 활력이 넘쳐도 욕먹기 십상인 곳에서 남자 직원과 잘 지내기는 인사 고과 점수 잘 받기 만큼 어렵다.
고지식한 남자 상사가 무시할 때
→ 상사를 열 받게 하는 대답 이것만 피해도 독박은 안 쓴다
몰랐어요
관련 건에 대해 몰랐을 뿐인데, 상사는 당신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일반화해버린다. 당신을 고깝게 보려고 작정했다면 모르는 주제에 당당하기까지 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제가 안 했어요
누가 했는지를 물은 게 아니다. 당신에게 책임을 묻거나 화를 내고 있을 때 상사가 아무 할 말이 없게 만드는 대답은 그의 인간적인 자존심을 건드리게 된다. 고지식한 상사일수록 그의 자존심 영역은 피하도록.
그냥 그럴 일이 있어서
온갖 사람 경조사 챙기기 좋아하는 고지식형 상사는 당신이 개인사를 오픈하지 않는 것을 회사에 충실하지 않고 의뭉스럽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정말 사정이 있어 늦었는데도 뭔가 꿍꿍이가 있다고만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것.
솔루션
고지식한 상사는 나이 어린 여자 직원이 얼마나 능력 있는지보다는 얼마나 사내 분위기를 좋게 하는지만을 보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가 일단 당신에게 호감과 신뢰가 있어야 업무 평가도 합리적으로 하게 된다는 것을 이용하라. 지나친 교태만 아니라면 상냥하다고 해서 나쁠 것은 없다. 당신이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팍팍한 고집쟁이라고 한번 인식하면 “아직 세상을 잘 모르나 본데…”라고 훈계하려 들 것이다.
나이 많은 남자 후배가 선배 취급 안할 때
→ 그가 나를 선배로 여기지 않는 증거
당신을 부를 때 호칭이 없다
“김 선배” 또는 “나영 선배” 식의 호칭보다는 “박 실장” “최지영 대리” 식으로 말하는 일반 기업체. 당신은 그를 깍듯이 ‘~씨’라고 하는데, 그는 아예 본론만 말해버린다.
질문하지 않는다
업무에 관해서나, 회사 시스템에 관해 당신이 더 먼저 조직에 있었음을 알면서도, 당신에게 배우는 것을 자존심 상해한다.
오빠처럼 행동한다
당신이 선배라는 사실조차 망각한 심각한 징후. 동아리후배와 비슷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농담을 자주 한다
당신과 친해지려는 의도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어려운 상사에게 뚱뚱하다거나, 남자친구 왜 없느냐고 묻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솔루션
갓 입사한 남자 직원은 당신을 ‘나이는 어린데, 선배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선배이긴 하지만, 나보다 어리다’고 인식한다. 당신이 지나치게 엄격하면 고깝게 여기고, 편안하게 대하면 만만하게 받아 친다. 군대에 다녀온 대부분의 남자는 계급에 대한 인식이 확실하기 때문에 나이가 어려도 선배라는 사실을 한 번만 확실히 주지시켜주면 된다. 그는 모르는 조직 내의 룰을 알려주거나, 회사 내부 서류에 대해 설명하는 식의 인수인계를 가능하면 직접하라. 직속 상사의 업무 스타일이나 성격에 대해 정보를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당신이 그보다 먼저 회사에 익숙한 사람이라는 것을 각인시킬 수 있다. 그가 처리를 못해 쩔쩔매는 업무를 도와주는 것도 또 다른 방법. 일을 직접 해주지 말고, 일하는 방법을 지시하라. 도와준 부분에 대해서는 잘 처리했는지를 되물어봐야 한다. 그가 당신에게 보고를 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지시-보고 체계가 잡히는 데 도움이 된다.
남자 동료가 열등감 느낄 때
→ 남자가 유독 열등감 느끼는 상황
프레젠테이션
PT 능력은 사람들 앞에서 얼마나 쫄지 않느냐가 승부수기 때문에 조리 있는 말솜씨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언어 구사에 강하므로 PT는 여자가 돋보일 수 있는 기회, 반대로 말하면 남자가 초라해 보일 수 있는 기회다.
기획 회의
회의는 누가 먼저 얼마나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느냐의 경쟁. 당신이 단 한 번만 괜찮은 아이디어를 내면, 주도권은 당신에게 쏠리게 마련이다.
외부에서 당신의 손님이 찾아왔을 때
인맥과 사회적 지위를 정비례 관계로 인식하는 남자에게, 똑같이 일했는데 당신의 인맥이 더 넓다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다. 특히 당신이 그를 손님에게 소개하는 상황은, 남자에게 망신에 가깝다.
당신의 전화를 그가 받았을 때
당신이 회의며 미팅, 전화 통화로 한창 바쁠 때 당신을 찾는 전화를 그가 연거푸 대신 받게 되면 그는 “내가 당신 개인 비서라도 되느냐”고 짜증을 낼 것.
솔루션
남자의 경쟁 심리는 단지 두 사람만 있을 때보다는 제3자가 개입했을 때 극대화된다. 누군가에게 부끄러운 상황을 들켰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둘만의 경쟁 상황에서는 적극적일수록 당신의 능력을 인정하지만, 누구라도 개입했을 때는 그의 과시욕을 충족시켜주도록 하라. 공동 작업일 때는 내용을 정리하는 핵심은 당신이 맡도록 하고, 발표는 그에게 시키도록. 그는 우쭐하겠지만 어차피 일의 열쇠는 당신이 쥐고 있기 때문에 성과는 당신에게 돌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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