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소파 다른 커버링
™이로운지식들™ 2007/08/27 11:58   http://blog.azoomma.com/loveforlove/255589

같은 소파 다른 커버링

직선적인 모던 소파와 팔걸이가 있는 클래식 소파를 각각 2명의 인테리어 코디네이터가 변신시켰다. 저마다의 개성과 아이디어가 넘치는 소파 커버링 컬렉션.








다리가 높은 모던 소파. 볼륨감이 적고, 단색이라 상당히 심플하다. 현대적인 무채색 공간에 썩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지만, 화사한 봄 분위기를 내기에는 역부족.
이정화 's Illust Sketch  


* Concept

1900년대 초반의 미니멀하고 기계적인 소파 위에 21세기의 힙(Hip)한 감각을 덧입혔다. 패션업계의 일러스트, 캐릭터 붐을 인테리어로 끌어들인 것. 마리메코(핀란드 리빙 업체)의 모먼츠 시리즈 패브릭을 커버링 소재로 사용해 유머러스하고 경쾌하다.

* Color Match

그린&핑크의 감각적인 컬러 매치가 돋보인다. 패턴이 어지러울 수 있기 때문에 일러스트는 앞부분으로 제한해서 사용. 옆·뒷면은 화이트, 아래 스커트 부분은 블랙으로 차분하게 마무리하고, 레드 컬러(가죽 소재를 이용할 계획이었으나 실제 제작에는 면 소재가 사용되었다)로 파이핑을 둘러 모던 시크의 느낌을 살린다.

* Fabric Guide

일러스트 패브릭 150cm×2야드(하나의 그림) 8만4천원·오프타임, 화이트&블랙 옥스퍼드지(빳빳하게 형태를 잡아준다) 1야드당 5천~8천원·동대문, 파이핑은 레더 원단을 추천.

* Do It Yourself

1. 패턴이 복잡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스커트 부분은 맞주름을 잡아 안정적으로 보이게 한다.

2. 핑크 레더 쿠션을 함께 매치하면 좀 더 트렌디하다.

3. 패턴이 끊어지지 않도록 전체 구도를 생각해서 재단할 것. 바느질 맡기기 전, 아예 재단 부분을 원단 위에 그려 보내는 것도 좋다.

* Total Price

일러스트 원단(8만4천원)+옥스퍼드지(1만2천원)+바느질 공임(5만원)=14만6천원



유미영 's Back to 60's  


* Concept

캔디 컬러, 팝아트적인 프린트, 기하학적 패턴 등으로 상징되는 60년대 레트로 스타일을 되살리기로 결정. 비비드하면서도 낡은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의류 소재를 활용했다.

* Color Match

레트로 열풍으로 전 세계적인 유행 컬러로 자리 잡은 녹색을 전면에 배치했다. 그린 바탕에 핫핑크, 오렌지, 화이트가 과감하게 프린트된 원단을 포인트로 선택한 후, 나머지 부분은 옐로 그린 스웨이드를 깔끔하게 매치해 화사하면서도 소박한 느낌을 자아낸다.

* Fabric Guide

플라워 프린트 편직물 1마 6천원, 스웨이드 1마 4천원·모두 동대문

* Do It Yourself_
1. 인테리어용의 컬러 프린트 원단은 대부분 수입품이다. 한 철 커버링으로는 가격이 비싼 편이라 의류 원단으로 나온 편직물을 구입. 소재의 특성상 밀리거나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뒷지(누빈 퀼트)를 대는 것이 좋다.

2. 복고적인 느낌을 내기 위해 스커트에 개더 주름을 잡는다.

3. 기본 부자재(뒷지, 벨크로, 지퍼 등)는 커버링 재단 값에 포함되는 부분. 따로 구입할 필요 없다.

4. 슬립 커버는 대부분 여유 있게 재단하기 때문에 크기가 잘 안 맞는 경우가 많다. 번거롭더라도 소파를 직접 가져다주면 확실하다.

* Total Price

플라워 프린트 원단(1만2천원)+연두색 스웨이드(8천원)+노란색 스웨이드(4천원)+바느질 공임(5만원)=7만4천원






커다란 팔걸이가 달린 윙체어. 과거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생산되는 스테디한 디자인이다. 방석 부분의 쿠션이 분리되는 형태. 전체적인 볼륨감과 안정감이 뛰어나다.
박래경 's Journey to Paradise  


* Concept

‘休’ 트렌드와 함께 휴양지 스타일이 유행.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색조의 플라워 프린트가 패션에 이어 인테리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법 큰 사이즈의 윙체어이기 때문에 플라워 프린트도 큰 것을 선택했다.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원단이라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을 듯.

* Color Match

보색인 레드와 그린을 대비시켜 은근히 화려하다. 연두색 체크 원단으로 파이핑을 둘러 봄다운 산뜻함을 자아낸다. 좀 더 굵은 파이핑으로 도드라지게 표현할 계획이었으나, 바느질집에서 굵은 파이핑을 갖추고 있지 않아 실패.

* Fabric Guide_ 플라워 프린트 리넨(모양이 잘 살고, 세탁이 용이하다) 1야드 8천원(1만원짜리 원단을 깎아서 구입)·고속터미널상가, 연두색 체크 면 1야드 5천원·동대문

* Do It Yourself

1. 파이핑은 원단을 사선 재단해야 한다. 이음새가 소파의 뒷부분으로 가야 깔끔.

2. 크게 휘는 곡선 부분에는 소파와 커버 안쪽에 벨크로를 부착하면 늘어짐 없이 깔끔하게 씌워진다.

3. 뒷면 모서리 부분에 절개선을 넣은 후, 지퍼나 벨크로를 달아서 갈아 끼우기 용이하게 만든다(아래 부분보다 팔걸이 부분의 폭이 훨씬 넓기 때문).

4. 쿠션은 별도로 커버를 제작하는 것이 훨씬 고급스럽고, 밀림도 없다.

* Total Price

프린트 리넨(4만8천원)+연두색 체크 면(1만원)+바느질 공임(5만원)=10만8천원



민송이 's Vivid Easy Young  


* Concept

레트로나 빈티지 인테리어에 모두 어울리는 비비드 레더 커버링. 패브릭 소파의 커버링 소재로 가죽 느낌이 나는 레더를 선택해 의외의 반전을 꾀한다. 레더는 컬러가 다양하고 때도 덜 탄다.

* Color Match

몸체에는 그린, 좌석 부분에는 연두색을 사용하고 앞쪽에는 톤 다운된 스트라이프 패턴을 더해 젊은 감각을 살린 것이 특징. 동일한 패턴으로 쿠션을 만들면 컬러 포인트가 강해진다. 좀 더 빈티지한 느낌을 살리려면 낡아서 벗겨진 듯한 레더(야드당 1만2천원)를 이용할 것. * Fabric Guide

레더의 가격은 두께에 따라 천차만별. 얇으면 바느질이 밀린다. 그린 컬러 레더 1야드 5천원·동대문, 스트라이프 패턴 면 1야드 3만5천원·모노콜렉션

* Do It Yourself

1. 정면에 포인트 효과를 강하게 주기 위해 청담동 패브릭 숍에서 고급 원단을 구입. 그리 넓지 않지만 전체적인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2. 좌석 부분의 컬러를 다르게 해서 중성색(그린)의 지루한 느낌을 덜어낸다.

3. 메인 컬러가 상당히 비비드하기 때문에 포인트는 반대로 차분한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세련되어 보인다. 스트라이프 패턴 이외에 베이지나 블랙 컬러를 써도 전혀 새로울 듯.

* Total Price

그린 레더(2만5천원)+연두 레더(5천원)+스트라이프 면(3만5천원)+바느질 공임(5만원) =11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