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분만 성공하는 키워드
임신부라면 누구나 자연분만을 꿈꾼다. 하지만 우리나라 제왕절개 분만율은 40%에 육박할 정도로 세계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세계 보건기구의 권고율인 5~15%에 비해서도 3배 가량 높은 수치다. 자연분만에 성공하는 비결을 알아본다.
분만실에서 꼭 지켜야 할 일
 자연분만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산전 관리뿐만 아니라 막후 분만실에서의 태도도 중요하다. 지나치게 조바심을 내기보다는 분만실 의료진의 지시와 설명을 잘 따르고 자연분만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침착하게 대처해야 한다.
의료진의 지시를 따르고 충분히 상호작용 한다
분만 진행이 늦어질 때는 산모와 의사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전자 태아 시험 장치에 모니터링 패턴이 안 좋게 나오더라도 주치의가 ‘이 정도면 좀 더 기다려볼 수 있다’고 설명하면 믿는 것이 좋다. 산모가 조바심 낼수록 의사는 수술을 선택할 확률이 높다.
촉진제를 통한 유도분만을 서두르지 않는다
촉진제를 써서 유도분만을 하는 것도 자궁이 숙화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 자궁이 숙화된 상태는 자궁경관이 부드럽고 약간 열려 있으면서 이미 잘 느껴지지 않는 진통이 있을 때다. 자궁경관이 딱딱하고 하나도 열리지 않았을 때 촉진제를 쓰면 수술 확률이 높다.
지나치게 무통 주사에 의존하지 않는다
무통분만에는 주사로 진통제를 주는 것과 척추 쪽 경막외로 진통제를 넣어줘서 가벼운 척추 마취를 하는 두 가지가 있다. 척추 마취는 진통 완화 정도는 좋은 대신 마지막 힘주는 순간이 늦어지고 상대적으로 힘을 덜 주게 된다. 결국 막판 뒷심 부족으로 흡입기를 이용한 기계분만을 하게 되거나 수술을 선택하게 되기도 하므로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다.
복식 호흡으로 안정을 찾는다
분만 과정에서 아기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호흡뿐이다. 제대로 호흡을 해야 아기의 고통도 덜하고 산모의 안정을 취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몸에 힘을 빼고 편안한 자세로 양손을 배 위에 올려놓고 숨을 들이쉬면서 배를 크게 부풀리고 내쉬면서 배를 안으로 넣는다. 5초 동안 들이마시고 참은 다음 숨을 내쉰다.
자연분만에 대한 확신을 갖는다
산전 관리 때 분만 과정을 충분히 익히고 체조법, 호흡법을 익히는 것 못지않게 막판 분만 과정에서는 자연분만에 대한 산모의 의지가 중요하다. 산모뿐만 아니라 남편, 의료진이 자연분만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잘하고 있다고 칭찬하고 격려해주어 심리적인 위안과 확신을 갖도록 해야 한다.
자연분만에 성공하는 임신중 생활 원칙
자연분만을 위해서는 산전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꾸준히 식이요법을 통한 체중 조절에 신경 쓰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하던 활동을 중단하는 등 지나치게 활동량을 줄일 필요는 없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분만에 대한 확신을 갖고 심리적인 안정을 통해 자연분만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는 데 신경 써야 한다.
호흡법 등 분만 과정을 익혀둔다
산전 관리 때부터 분만 과정을 충분히 익히고 순산을 위한 체조법, 호흡법을 익혀두면 자연분만에 도움이 된다. 막판 분만 과정에서도 호흡법을 유지하도록 한다.
임신중 스트레스를 줄인다
임신 초기, 후반에는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두려움과 스트레스가 많다. 스트레스는 유산과 조산에 영향을 미치므로 자연분만을 위해서는 임신중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임신을 했다고 새로 무리하게 운동을 시작할 필요는 없다. 너무 무리한 운동은 유산이나 조산 위험이 있으므로 걷기,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한다.
영양을 골고루 챙긴다
산모가 건강해야 자연분만이 가능하다. 임신을 했다고 이것저것 음식을 많이 먹으면 비만만 불러올 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단백질, 칼슘, 철분, 비타민 등 영양을 고루 섭취한다.
무리한 일은 하지 않는다
임신을 했더라도 평소 하던 일상생활은 지속하는 것이 좋다. 필요 이상으로 활동을 줄일 필요는 없지만 무거운 짐을 든다거나 무리한 운동은 삼가도록 한다.
체중 관리를 철저히 한다
임신중 체중은 11~13㎏ 증가하는 것이 정상. 체중 증가가 두드러진다면 경각심을 갖고 체중 조절에 힘써야 한다. 첫 3개월은 1㎏, 중반 3개월 5㎏, 후반 3개월 5㎏ 정도 느는 게 좋다.
날을 잡아 유도분만 하지 않는다
예정일이 지나면 초조하고 조급해지기 마련. 하지만 분만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유도분만을 시도하면 수술 확률이 높아진다. 성급한 마음으로 분만을 재촉하지 않는다.
자연분만에 대한 불안감을 없앤다
미리 수술을 걱정하거나 분만에 대해 두려움을 갖는 것도 수술 확률을 높이는 일.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태교를 통해 안정을 찾으며 자연분만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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