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위한 색다른 도전

졸업 시즌을 코앞에 두고 헐떡거리며 준비하기보다는 관심 분야에 대한 실전 훈련을 함께 해보면 어떨까? 실업 극복을 위한 프로그램 2편과 인턴십 공모전을 경험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통해 힌트를 얻자.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자!

푸드채널의 <첼린지 투 쉐프>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 50분~12시 50분까지 푸드채널에서 방송되는 <첼린지 투 쉐프>는 요리사 지망생들에게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종 우승자는 원하는 학교로 요리 유학을 보내준다. 현재 제1기 이탈리아 요리 편에 이어 제2기 한식조리사 과정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한식조리사 과정에는 총 1천5백 명의 요리사 지망생들이 지원해 최종 16명이 합격, 4인 1조가 되어 전문가에게 한식 요리를 배우고 있다. 요리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3기는 일식 과정을 준비 중이다. www.foodtv.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서류 전형과 2차에 걸친 면접 후 15명 정도 선발 예정. 1 한식 조리 전문가 한영실 교수에게 신선로 만들기에 대한 강의를 듣는 중. 2 요리 중간 중간에 인터뷰를 하는 참가자. 과연 누가 우승의 영광을 안을까? 3 교수님이 들려주는 신선로 잘 만들기 비법을 기록 중. 4 하나라도 놓칠세라 꼼꼼히 레시피를 기록해가는 참가자들. 5 4인 1조로 이루어진 4개 팀은 각각 조리 모자 컬러로 구분된다. 6 이론 수업에 이어 실전 테스트에 들어갔다. 그룹 미션으로 1시간 안에 신선로 만들기! 태석호(30세, <첼린지 투 쉐프> 제1기 우승자) 경기대 관광학부에서 외식 조리를 전공한 석호 씨는 <첼린지 투 쉐프> 제1기에서 1등을 해 이탈리아의 ICIF 요리학교에서 1년간 공부할수 있게 됐다. 지난 6월 TV에서 자막 광고를 보고 신청했던 석호 씨는 나이가 있어 연수 보다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이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시작했다. 서류 전형과 면접을 통해 최종 12명이 합격한 뒤 1주에 1회씩 방송이 진행되면서 1명씩 탈락해가는 긴장되는 서바이벌 과정을 겪은 뒤 최종 우승자가 됐다. 매주 주어진 과제와 즉석에서 진행되는 요리 만들기 및 평가, 현장 실습, 중간시험, 기말시험, 그리고 최종 참가자들끼리 모여 진행한 1일 레스토랑까지 숨가쁘게 뛰어왔다. 중간에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전문적인 피자 요리사가 되고 싶었던 까닭에 자신을 믿고 기다렸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MBC <네 꿈을 펼쳐라>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55분에 방영되는 <네 꿈을 펼쳐라>는 사회 초년생들의 파란만장 전문가 되기 프로젝트를 담고 있는 실업 극복 프로젝트. 제1기 헤어 아티스트에서 제2기 제과제빵, 제3기 플로리스트, 제4기 모델까지 전문직 중심으로 펼쳐치고 있다. 서류 전형과 면접, 실습 교육으로 이어지며 최종 합격자들에게는 그 분야 고수들에게 약 8주 동안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또한 취업을 연결해주기도 한다. 모델 편에서 최종선발된 12명은 8주 동안 모델 교육을 받은 다음 전원이 DCM 전속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만 20세 이상 누구든지 참가 가능하며 www.imbc. com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5기 전문 분야는 현재 인터넷으로 공모중. 1 4명씩 무대를 걸어나와 자기 소개를 한 후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2 진주에서 올라왔다는 대학생 참가자. 3 오디션할 무대를 바라보며 대기 중인 참가자들. 4 한 참가자가 자기 소개를 하고 있다.5 오디션 순서를 기다리는 참가자들. 6 백스테이지에서 옷을 갈아입고 면접을 기다리고 있는 남자 참가자들. <네 꿈을 펼쳐라> 제2기 제과제빵 편 손혜정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패스한 19세의 혜정이는 텔레비전에서 <네 꿈을 펼쳐라> 광고를 본 뒤 지원을 망설였다. 20세 이상이라는 참가 자격 조건 때문이었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 것이 인정되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 서류 전형을 통해 50명을 뽑는 1차 시험에 붙은 뒤 12명을 뽑는 최종 테스트에도 합격, 지난 7월부터 약 12주 동안 제과제빵에 관한 교육을 받았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 운 좋게도 나폴레옹 제과점에 취업이 됐고 만 22세 미만만 참가할 수 있는 세계 제과기능 올림픽대회에 참가해보라는 선생님의 추천으로 현재 리치몬드 제과점에서 따로 수업을 받고 있다.

대학생들의 특권! 인턴십을 활용하자

졸업 후 취업을 위한 이력서 작성 시 인턴 경험은 많은 도움을 준다. 모든 회사가 점점 어느 정도 준비된 사회인을 뽑으려 하다 보니 지원자가 학창 시절 사회 활동을 했는지도 중요하게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인턴십 정보는 각 학교의 ‘취업정보실’을 통해 알아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몇몇 기업의 경우는 대학을 정해놓고 취업정보실에 인력을 요청하기도 하므로 관심 있는 학생들은 취업정보실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는 센스를 발휘하자. 김성순(SK텔레텍 입사 예정) 3학년 1학기 때부터 취업에 관심을 가지고 학내 취업정보실과 다음카페 ‘취업 고객’을 통해 정보를 찾던 그는 2005년 2월 졸업 예정자에 한해 신청할 수 있었던 SK텔레텍의 여름방학 인턴십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그리 큰 부담감은 없었으며 서류 전형, 토익 시험, SK 직무적성검사, 면접이라는 다소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서 인턴 사원이 되어 방학 동안 인턴십 제도에 참여했다. 입사 시험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인턴십 시험은 취업 시즌의 공채에 비해 경쟁률이 낮고, 취업 시험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기회도 되며, 잘되면 졸업 후 취업으로도 연결된다. 그의 경우 이번 여름 인턴십 기간에 좋은 평가를 받아서 2005년 입사가 확정되는 행운을 얻었다. Tip 취업 시즌에 스트레스를 덜 받으려면 3학년 때부터 취업 정보를 찾으며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여기저기 다 이력서를 넣지 않으려면 어떤 종류의 회사에서 어떤 분야의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미리 세워두는 것이 좋다. 혼자 끙끙대지 말고 자신의 취업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선배, 동기 등의 인맥을 만들어두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어차피 4학년 1년 동안 열심히 해서 올려질 학점이 아니라면 그 시간에 다양한 사회 활동을 경험하는 것이 좋겠다. 안주형(삼성그룹 인턴십 3기) 서강대 경영학과 3학년인 주형 씨는 5월 중순쯤 삼성그룹의 하계 인턴십 제도에 참여했다. 필기 시험과 면접을 거쳐 방학 동안 참여했던 삼성그룹 인턴십을 통해 남보다 1년 빨리 사회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삼성그룹 인턴십 제도는 3학년 재학생 중 성적 우수자에 한해서 신청을 받는데 학내 취업정보실을 통해 정보를 알게 됐다. 인턴십을 하는 동안에는 삼성화재 고객지원팀에 배치돼 자료 검색 및 해당 부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Tip 3학년 여름 방학 때라서 부담감 없이 지원했고 무엇보다 약 두 달간의 회사 생활을 통해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 좋은 기회였다. 인턴십 이후 수료증을 받았는데 향후 삼성그룹에 취업할 때 이미 한번 검증이 되었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들었다.

다양한 공모전에 도전해보자!

홍희경(디자인 블루 디자이너) 계원조형예술대학에서 출판 디자인을 전공한 희경 씨는 2003년 평소 즐겨 가는 ‘디자인 블루’ 홈페이지를 서핑하다가 제1회 셀프 프로모션 포트폴리오 공모전 소식을 알게 됐다. ‘편린’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출품했고 은상을 받았다. 단지 공모전 수상에 기뻐하고 있었는데 ‘디자인 블루’에서 입사 제의가 들어와 올해 2월 입사하게 된 케이스. Tip 디자인 계열에는 손꼽히는 큰 회사들이 있으니 그런 회사들의 공모전 정보가 올라오는 대로 도전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모두 검증된 회사들의 공모전이기 때문에 입상 경력이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리고 디자인 회사와 공모전에 관한 소식은 포털 사이트 ‘디자인 정글’을 주로 활용했다. 경형석(LG홈쇼핑 인턴 사원) 고등학생 시절 잡지사가 주최한 배낭여행 행사에 당첨되어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광고와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었다. 대학 입학 전부터 광고 연합 동아리 애드 플래시에 가입 의사를 밝힐 만큼 적극적인 성격으로 광고 기획과 아이디어를 찾는 수많은 공모전에 도전해온 열혈 청년이기도 하다. 최근 형석 씨는 LG홈쇼핑에 인턴 사원으로 들어갔는데 학창 시절 꾸준히 공부하고 도전해온 공모전 경력이 적잖은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취업하고자 하는 회사의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통해 자기 자신이 얼마나 적극적이고 성실한 사람인지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Tip 막연하게 취업을 위한 공모전에 참여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정말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과 맞아떨어지는 공모전이 있을 때 참여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일단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구체적인 관심 분야를 정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책을 많이 읽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죽은 지식이 아닌 생생하게 살아 있는 지식을 쌓도록 한다. 공모전 Info. LG애드 * 매년 공모전이 열리며 5월 중순에 공고 하여 6월 초부터 7월 말까지 작품을 받음. * 대학 및 대학원(석사과정) 재학생 * www.lgad.co.kr 산타페 광고 공모전 * 매년 9월경에 열림 * 대학(원)생, 중고생, 휴학생 포함 * www.yakulr.co.kr /www.komaco.co.kr 디자인 블루-포트폴리오 공모전 * 매년 11월 초에 열림 전국 디자인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디자이너 자격을 갖춘 개인, 대학생, 일반 02-515-6333 * www.desigenbiue.co.kr 금호타이어 대학생 광고 공모전 * 매년 보통 9월 셋째 주부터 10월 둘째 주까지. * 대학생이면 모두 참여 가능 * www.kumhotire.co.kr 2004 제19회 일러스트레이션 전국 공모전 * 접수 기간 11월 26일까지 * 일반 및 대학(원)생, 고등학생 참가 가능. * 031-788-7298(담당자 정수진) www.kia1983.or.kr * 제2회 립톤 웹 애니메이션 공모전 * 접수 기간 11월 1일~30일 * 전국 2년제 이상 대학교(원) 재학생 및 휴학생(팀 구성 시 2인 이하로 제한) * www.lipt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