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조명 장식으로 만든 촛대
촛대로 변신한 이 꽃 모양의 유리받침은 2년 전 인테리어 공사를 맡았던 집 거실에 달려 있던 조명에서 떼어낸 것이다. 조명은 유행이 한참 지난 디자인이라 쓸모없어졌지만 그냥 버리기엔 부속품이 너무 아까워 철거하는 아저씨들 틈에 끼어 연결된 나사를 일일이 빼서 몸체는 버리고 이 장식만 챙겨두었던 것. 이것을 락스와 세제를 푼 물에 담가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 닦았다. 원래 먼지가 많이 끼어 있던 것이라 완벽하게 깨끗해지진 않았는데, 그래서 더 앤티크한 느낌이 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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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준비물은 굵은 철사와 가는 철사뿐
조명에서 떼어낸 장식을 가지고 뭘 할까 고민하다가 꽃 모양인 것에 착안, 철사로 줄기를 만들어 꽃송이를 만들기로 했다. 준비물은 와이어 공예를 할 때 사용하는 알루미늄 와이어. 부드럽게 잘 구부러져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줄기로 사용할 철사는 2.5mm(2~3.5mm 두께가 있고, 색상도 여러 가지) 두께로 대형 문구점에서 10m 길이를 2천원에 구입한 것. 줄기를 고정할 가는 철사도 2천원.
2 철사로 줄기를 만든다
조명 장식 가운데 나사 구멍이 있기 때문에 이 구멍에 철사를 끼우면 줄기가 쉽게 만들어진다. 철사 끝부분을 살짝 구부리면 구멍에 딱 걸려 빠져나오지 않는다. 철사를 볼펜에 두 번 정도 감은 다음 볼펜을 빼면 스프링이 생기는데, 이 부분을 90°로 구부리면 꽃수술 모양처럼 되어 더 예쁘다.
3 가는 철사를 돌돌 말아 고정한다
철사를 끼운 다음 조명 장식이 밑으로 빠지지 않도록 구멍 밑부분에 가는 철사를 친친 감아야 한다. 구멍보다 두꺼워질 때까지 여러 번 감아줘야 하는데, 조명 장식이 이리저리 움직여도 밑으로 빠지지 않을 때까지만 감으면 된다.
4 철사 줄기를 구부려서 세운다
달랑 하나만 있는 것보다는 꽃꽂이를 한 것처럼 두면 더 화려해 보일 것 같아 투명한 유리병에 물 대신 흰 돌멩이를 채워 넣고 꽃꽂이를 하기로 했다. 철사를 그대로 꽂아두는 것보다 이리저리 움직이지 않도록 바닥에 닿는 부분을 ‘ㄴ’자로 구부려놓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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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사 대신 눈꽃송이 모양의 오너먼트를 활용해 만든 초받침. 오너먼트에 철사 살이 8개 있는데 그중에서 4개는 위로, 4개는 밑으로 구부리면 납작했던 오너먼트가 입체적으로 만들어진다. 그 위에 조명에서 떼어낸 장식을 올려두기만 하면 완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