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후 꼭 지켜야 할 안심 몸 관리법
임신 과정이 갑자기 종결되는 유산은 건강에 이상을 줄 수 있다. 소파수술을 시행하기도 하므로 신체적인 부담도 크며 아기를 잃었다는 심리적 충격도 크기 때문에 적절한 몸조리를 하지 않으면 우울증도 겪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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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산 후 몸조리가 왜 중요할까?
임신을 하게 되면 임신 초기부터 신체 내 기능들은 이런 과정들을 위한 준비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이 갑자기 종결되어 유산이 될 경우, 급격한 변화에 대한 몸 속 준비가 미흡하기 쉽고, 정상적인 출산보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유산 후에는 임신을 겪었다는 면에서 출산 후와 똑같은 몸조리를 해주어야 한다. 또 수술 후유증과 합병증을 예방하는 치료를 병행해야 하므로 반드시 적절한 몸조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01_ 수술 후유증과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_ 자연유산이 되더라도 임신산물 중 일부가 자궁 내에 남는 경우가 많아 출혈이나 감염 위험이 생길 수 있다. 자궁 내 잔류조직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소파수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몸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수술 후유증과 합병증 등 이차적인 이상이 야기될 수 있다.
02_ 신체 기능의 회복이 늦어진다_ 정상적인 분만을 하고 난 뒤에는 호르몬의 변화로 자궁이 수축하면서 산모의 몸은 차츰 출산 전 상태로 되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유산을 하게 되면 이러한 과정이 자연스럽게 진행되지 않고 임신이 종결된 상황에 억지로 적응해야 하므로 신체 기능의 회복이 더 늦어질 수밖에 없다.
03_ 임신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된다_ 유산 후에는 심리적인 충격도 크다. 정상적인 출산과 달리 유산 후에는 힘든 임신과 유산 과정을 겪은 데 대해 아무런 보상도 없으며, 주변의 이해나 위로를 받기도 어렵다. 무엇보다 아기를 잃었다는 것 자체가 큰 충격이므로 심한 자책감과 우울증에 시달리고, 다음 임신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기도 한다.
○ 병원 치료를 서둘러야 할 증상은요…
01_ 심한 복통과 출혈이 있을 때_
소파수술 후에는 일주일 정도 복통과 출혈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1주가 지났는데도 심한 출혈과 복통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소파수술이 불완전하게 이루어져 임신산물 일부가 자궁 내에 남았거나 자궁경부나 자궁내막에 심한 손상을 받았을 수 있고 자궁천공의 가능성도 있다.
02_ 질 분비물이 많아지고 냄새가 심할 때_
소파수술 후 상처로 인해 질 분비물이 증가한다. 질 분비물이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냄새가 심하고 열이 있을 때는 염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진찰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
03_ 하복부 통증이 지속될 때_
하복부에 통증이 계속될 때는 염증이 원인인 경우가 있어 진찰을 받아야 한다. 그냥 참고 지내다 보면 만성 골반염으로 발전되어 치료도 어려워지게 되고,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04_ 2개월 이상 월경이 없을 때_
유산 후 대개는 1개월 정도면 월경이 재개되지만,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유즙 분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2개월 이상 월경이 없는 경우에는 초음파 검사나 호르몬 검사 등을 시행하여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 유산 후 몸조리 생활 수칙
유산을 하면 신체에 무리가 가는 것은 분명하지만 눈에 띄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곧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하게 된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회복이 더욱 늦어진다.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하고 다음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적당한 몸조리가 필요하다.
01_ 가벼운 운동을 한다
스트레칭을 하는 등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으로 몸의 회복을 돕는다. 운동은 30분을 넘지 않도록 한다.
02_ 육체적으로 무리가 가는 일은 피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무리한 운동을 하는 등 육체적으로 무리가 되는 일은 피한다.
03_ 철분이 결핍되지 않도록 한다
빈혈 예방을 위하여 철분제를 복용하거나 간, 콩, 쇠고기, 계란 노른자 등 철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다.
04_ 옆으로 누워 안정을 취한다
출혈이나 하복부 통증이 진정된 뒤라도 약 2주 간은 안정을 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옆으로 누워 휴식을 취한다.
05_ 고단백 음식을 섭취한다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몸을 회복하려면 육류 등 고단백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06_ 야채를 많이 섭취한다
비타민이 결핍되지 않도록 야채와 과일을 골고루 먹도록 한다. 기름에 튀긴 음식 등은 소화율이 떨어지므로 삼간다.
07_ 탕 목욕 대신 간단히 샤워한다
자궁 내 상처 치유와 세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2~3주 동안 탕 목욕 대신 따뜻한 물로 간단히 샤워만 한다.
08_ 장거리 여행은 피한다
유산 후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어 무리를 하게 된다. 장시간 차를 타고 가야 하는 여행은 피한다.
09_ 기분 전환을 해본다
심한 자책감이나 우울증에 시달리지 않도록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하면서 기분 전환을 시도하도록 한다.
10_ 병원 치료를 꾸준히 받는다
소파수술 후 일주일 정도는 병원 진찰을 받으며 상처치유와 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와 소염제를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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