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도 뜨는 직업이 있다! 뜨는 직종의 주인공이 되는 핵심 키워드
불경기, 구조조정, 실업, 침체… 더 이상 이런 단어들은 지겹다. 끝을 알 수 없는 불경기에 눈이 번쩍 뜨이는 소식! 오히려 불경기에 각광받는 직종이 따로 있었으니…. 신세한탄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한발 앞서 시대를 열어가는 그들을 만나봤다.
아웃플레이스먼트
구조조정, 명예퇴직 등이 시작된 5년 전에 등장, 올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직종. 선진국에서는 인기 직종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재취업 카운슬링, 잡 서치, 잡 마케팅으로 업무가 나뉜다.
이종선(27세, 한성대학교 산업공학과 졸업/성균관대 대학원 인사관리학과 재학중, 현 KEFTOC 선임전문위원)
하는 일 한마디로 퇴직 후 재취업을 원하는 고객에게 알맞은 일자리를 찾아주는 것. 먼저 카운슬러와의 상담이 끝나면 그 내용을 토대로 고객이 원하는 직종, 연봉, 조건 등에 맞는 잡 서치를 하는 게 주업무다. 각종 취업 사이트는 물론 기업체 인사담당자들과의 직접 미팅도 빼놓지 않는다.
직종 선택 계기 졸업 후 우연히 외국계 컨설턴트 회사에 근무하면서 관심을 갖기 시작. 이후 경총 산업기술인력 소속의 구직사이트인 ‘넥스트잡’으로 전직.
직업의 장단점 무엇보다 실직자가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가 가장 마음에 든다. 더불어 여느 직업에 비해 정보력이 강하다는 것도 장점. 단점은 아무래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너무 많다는 것.
구직자 필수항목 무엇보다 정보를 찾아내고 분석할 줄 아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고객들의 경력이 다 틀려도 목표치는 비슷하기 때문에, ‘어디든 일자리는 있다’라는 믿음으로 끝까지 조건에 맞는 일자리를 찾으려는 끈기도 필요하다.
연봉 5년차의 경우 2천8백만원선(회사마다 차이가 큼)
폐업 컨설턴트
창업 붐이 한바탕 지나가고 난 뒤 생겨난 직종. 창업이 많아질수록 망하는 사람도 늘어나기 때문. 지금과 같은 경기불황은 곧 폐업 컨설턴트의 최대 호황기인 셈이다. 주된 업무는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최대한 손실이 적게끔 적절한 시기에 자산을 매각하도록 도와주는 일. 더불어 폐업한 곳에서 싸게 자재들을 사서 창업하는 곳에 되팔아 이익을 남기기도 한다. 손해사 자격증이 있으면 유리하며, 첫 월급은 1백20만원선.
디지털 상품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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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IT산업국답게 국내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신직종. 디지털 상품기획자, 콘텐츠 관리자와 더불어 최근 부각되고 있는 직종이 매출을 직접적으로 이끌어내는 MD다.
류난희(29세, 숙명여대 통계학과 졸업/동국대 대학원 MIS 수료, 현 싸이월드 프리미엄 서비스 파트)
하는 일 선물가게를 장식하는 수많은 디지털 상품의 기획부터 디스플레이, 이벤트, 매출관리까지, 한마디로 전반적인 운영·기획에 관한 업무. 지금까지 기획한 아이템 중 최고의 성공작은 생일 축하 관련 아이템들.
직종 선택 계기 대학시절 PC통신 동호회에서 활동했는데, 그때 만난 선배들의 영향으로 전공과는 무관한 직종을 선택하게 되었다.
직업의 장단점 우선 웹 기획의 경우 남녀의 비율이 2:8일 정도로, 커뮤니티 서비스라는 파트가 여성 취향에 잘 맞는다. 또 신상품 서비스를 시작하고 하룻밤만 지나면 그 결과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스릴이 있다. 무엇보다 남들이 걷지 않은 길을 걷는 것도 흥미롭다. 단점이 있다면 매출 수익에 대한 압박감이 있다는 것. 늘 새로운 아이템을 찾고, 개발해내야 한다.
구직자 필수항목 늘 새로운 아이템을 찾고 개발해내려는 욕심이 있어야 한다. 끊임없이 찾고, 생각하는 직업인 만큼 창의성은 물론 빠른 판단력도 필수. 해외에서도 확실하게 성공할 신규 모델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있었으면 좋겠다.
연봉 디지털 상품 MD 5년차의 경우 약 3천2백~3천5백만원선
실버시터 일명 홈 메이커로도 불리는 직종. 출산율이 떨어지고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부각되기 시작한 직종이다. 양로원, 실버타운 등의 시설과 달리 1:1로 노인들의 가족이 되어 건강도 살피고, 함께 식사도 하는 등 시간을 보내주는 일이다. 2019년 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넘을 것이라는 통계자료처럼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 현재 일본에서 성업중이며, 대부분 프리랜서로 활동하게 된다.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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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체형관리사라고 불리는 직업. 몸짱 유행과 더불어 최근 들어 각광받고 있는 직종이다. 고객들의 비만 정도를 측정하고, 운동과 식이요법 등으로 고객의 체중을 관리한다. 오는 9월 중순 제1회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자격증 시험도 치러질 예정.
홍경숙(26세, 동남보건대학 피부미용학과 졸업/벤에세레 아카데미 영양학 수료, 현 이경영벤에세레 체형관리사)
하는 일 고객의 다이어트 히스토리를 상담한 후, 체형에 맞는 프로그램을 짠다. 이후 식이요법과 운동, 행동수칙 등을 짜서 고객의 체형을 관리해주는 것. 짧게는 2개월, 길게는 4~5개월 가량 관리를 해준다.
직종 선택 계기 대학 졸업 후 피부과 에스테틱숍에서 일을 하다가, 생활 패턴에 따라 피부가 달라진다는 생각에 아카데미에서 영양학을 수료. 이후 이경영벤에세레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경력직으로 입사.
직업의 장단점 사람들을 관리해주다 보니, 알게 모르게 마인드컨트롤 능력도 생기는 것이 장점. 단점은 맨투맨 작업이기 때문에 행여 생각이 다른 고객을 만나면 스스로 한계가 느껴지곤 한다.
구직자 필수항목 기본적으로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므로 웃는 모습이 예뻐야 한다. 다이어트에 대한 어설픈 상식은 오히려 마이너스! 스스로 지식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이어트를 성공한 경험도 중요 항목!
연봉 초봉 2천만원선
텔레마케터 유통단계를 최소화하되, 고객관리는 철저히! 지금은 텔레마케터의 전성시대. 그 영역 역시 단순한 전화 상품판매에서 고객의 사후 서비스 관리까지 넓어졌다. 몇 년 사이 텔레마케터 양성학원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으며 ‘텔레마케터 관리사’라는 국가공인 자격증 시험까지 등장했다. 취업 당시엔 전화 면접 과정이 중요 평가 항목으로 요구된다. 텔레마케터는 월급 90만원부터, 관리사의 경우엔 1백20만원부터 시작.
커리어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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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위치에 대한 불안함이 커지는 불경기일수록 더욱 호황을 누리는 직종! 아웃플레이스먼트가 경력을 바탕으로 구직 자체에 초점을 두는 반면, 커리어 코치는 현재의 지점에서 고객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
이윤선(29세, 전북대학교 철학&심리학과 졸업/한국기술교육대학 대학원 인력개발학과 졸업, 현 코리아리크루트(주) 수석연구원)
하는 일 주업무는 이직을 원하는 고객과 카운슬링을 하면서 고객이 자신의 목표치를 찾고, 그 목표를 향해 접근해가도록 서포트하는 일. 각종 경제 동향은 물론 기업체 채용 조건 등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매일같이 체크해야 하는 것도 주된 하루 일과.
직종 선택 계기 대학시절부터 한 사람의 꿈을 찾아줄 수 있다는 생각에 카운슬러에 관심이 많았다. 이후 대학원을 다니면서 고용안정센터 직업상담가로 일을 시작.
직업의 장단점 전문지식이 없이도 상대방을 코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정보 하나하나도 놓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반면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커리어 코치라는 개념이 확립되지 않았다는 게 단점.
구직자 필수항목 누군가를 코칭해주기 위해서는 스펀지 같은 자세가 필요하다. 절대 그 사람을 판단하려 하지 말 것. 무슨 얘기든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더불어 심리학적인 해석과 통계를 읽을 줄 아는 눈을 키워야 한다.
연봉 2~3년차의 경우 2천2백~2천5백만원선
리스크 매니저 연일 계속되는 주식시장의 붕괴에 힘입어 IMF 이후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직종. 주로 기업의 자산을 예견 가능한 위험으로부터 관리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일을 한다. 최근엔 업무 영역이 기업의 전략과 경영 전반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중. 현재 국내에서 1백50여 명 정도가 활동중이며, 국제재무분석사나 국제재무위험관리사 등의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에게 유리하다. 경력직 연봉의 경우 4천~5천만원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