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으로 이어지는 플러스 아르바이트

언제나 고민하게 되는 아르바이트. 단기간 목돈을 버는 것도 좋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취업으로 이어지는 알짜배기 알바를 잡는 것도 능력이다. 취업정보센터와 알바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조언으로 한수 배워보자.

1 파티 행사 보조 → 파티플래너
노혜영(24세·현 파티센터 프로젝트팀 파티플래너)

★ 하는 일 파티 기획·연출에서 데커레이션, 최종 파티 서비스까지 책임지는 파티의 총 책임자. 영화 ‘바람의 전설’의 개봉 파티와 영화잡지 ‘스크린’ 창간 20주년 파티를 진행했고, 2004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폐막식 파티 및 각국 관계자들 대상의 클럽파티 기획을 진행중이다.

★ 아르바이트 경력 전공은 컴퓨터 공학, 적성에 맞지 않아 고민하던 중 대학교 3학년 때 파티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파티 기획에 관심이 생겼다.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산업대학원의 파티플래너&프로듀서 전문 과정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다. 여기서 알게 된 파티 관계자를 통해 6개월간 파티 진행 보조 업무와 스타일링에 필요한 소품제작, 리셉션 업무, 호스트 등의 활동을 했다. 파티 한 회당 일당은 2만~5만원.

★ 취업 과정 각 팀당 지급된 30만원으로 파티를 열어 수익을 많이 내는 ‘수익률 게임’이라는 과목을 수강해 1등을 차지, 이를 계기로 파티센터의 프로젝트팀에서 활동하게 되었다.

★ 알바의 취업 도움지수 알바는 취업 연결구인 동시에 좋은 파티플래너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 원동력. 파티 현장에서의 다양한 알바를 통해 크고 작은 일에 대처하는 방법과 파티 기획·연출에 필요한 요소들을 생생하게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인맥을 넓히는 최고의 도우미!

★ 나만의 강점 파티플래너의 생명은 오픈 마인드.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화술과 화법에 대한 책 독파는 물론 파티푸드, 플라워아트, 공간연출 등을 배우며 전천후 파티 전문가가 되기 위한 능력을 키웠다. 여기에 기획서를 작성하고 협찬 문서를 감각적으로 만드는 데 필요 없을 줄 알았던 컴퓨터 전공 덕도 톡톡히 봤다.

2 테마여행 가이드 → 국내 테마여행 기획자
임숙희(25세·현 여행스케치 행사기획팀 여행 기획자)

★ 하는 일 국내 테마여행 상품을 기획하고, 프로그램 현장답사를 하며 상품의 반응을 보기 위해 직접 진행도 하고, 후배 가이드들의 교육도 담당한다. 경력은 2년.

★ 아르바이트 경력 대학교 2학년 때 해외여행 자금 마련을 위해 휴학을 하고 주5일 근무의 외국인 회사를 다녔다. 주말 시간 활용을 위해 알바를 검색하던 중 국내 테마여행가이드에 지원, 7개월 동안 주말 가이드를 했다. 사람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 인원을 체크하고 여행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며, 여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여행에 관련된 모든 일을 담당했다. 당일여행, 무박여행의 행사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일당은 5만~10만원선.

★ 취업 과정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았다는 욕심이 생겨 직원처럼 의욕적으로 일했다. 모르는 부분은 주저 없이 사장님께 물어보고 다양한 기획을 시도하는 등 뭐든지 배우려고 노력하며 내 존재를 알렸다. 아르바이트 기간 중 회사에 빈자리가 생겼고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아 취업하게 됐다.

★ 알바의 취업 도움지수 여행가이드의 특성상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성격이 더욱 밝아지고 사람 대하는 방법도 배웠다. 거래처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대략적인 업무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또한 아르바이트 기간이 수습기간으로 인정이 되어 바로 업무에 투입되고, 연봉도 다른 수습직원에 비해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 나만의 강점 체력과 밝은 성격, 독특한 아이디어가 관건이므로 자기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내 존재를 알리고 모르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배웠다. 능동적인 사고 방식과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주저하지 않고, 새로운 여행상품에 대한 아이디어도 생각해보는 등 능동적인 마인드가 취업으로 이끌었다.

3 호텔 연회장 헬퍼 → 호텔 벨맨
김유성(26세·현 한강호텔 벨맨)

★ 하는 일 1년 8개월 전 한강호텔에 입사해 식음료팀 웨이터 업무를 거쳐 벨맨을 하게 됐다. 고객이 도착하면 도어맨으로부터 손님을 인계받아 프런트 데스크에서 숙박등록을 돕고 손님을 지정된 객실까지 안내한다. 외국 손님에게 관광지 정보 제공, 우편물 관리도 그의 몫.

★ 아르바이트 경력 호텔 식음료팀에서 근무하는 친구의 소개로 주말마다 연회장 헬퍼 아르바이트를 했다. 연회 시작 전 테이블을 세팅하고 음식을 나르는 서빙, 뒷정리 등을 담당하는 헬퍼 업무를 3개월 정도 했다. 하루에 근무시간은 보통 7~8시간, 일당은 5만원대.

★ 취업 과정 친구가 일하던 식음료팀 웨이터에 결원이 생겼고 평소 연회장 헬퍼 아르바이트를 유심히 본 주임이 정직원으로 추천을 해주었다. 면접을 통과하여 식음료팀 웨이터로 근무를 시작, 부서를 옮겨 벨맨으로 일을 하게 된 것.

★ 알바의 취업 도움지수 서비스직이 적성에 잘 맞는지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고, 알바를 통해 호텔의 조직체계, 담당 직무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돌발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스스로 깨닫게 된 좋은 경험. 성실하게 일하면 결원이 생겼을 때 바로 취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 호텔 서비스직의 매력!

★ 나만의 강점 서비스직의 핵심은 원만한 대인관계. 힘들고 지쳐도 항상 웃는 얼굴로 손님을 대하고 동료들에게도 인사를 잘하고 밝게 생활한 것이 좋게 비춰진 것 같다. 업무를 수행할 때 역시 간단한 일이라도 맡은 업무를 차질 없이 완벽하게 해내려고 노력했다. 지금도 틈만 나면 외국어 공부와 한국 관광 책자 등을 보고 좋은 정보를 알아두기 위해 노력중.

4 무대감독 서포터 → 무대 감독
고용환(현 프리랜서 무대감독)

★ 하는 일 연출가가 기획한 공연을 무대에 올려주는 총 책임자. 연기자가 무대에서 연기를 할 수 있도록 조명, 음향, 특수효과, 무대장치 등을 점검하고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총 지휘를 한다. ‘카르멘’, ‘아이다’, ‘플라미즈’ 등의 뮤지컬, 연극, 행사 등의 무대감독으로 활동중.

★ 아르바이트 경력 연극영화과 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중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에서 무대감독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 첫 작품의 성공 후 몇 작품에서 무대감독 아르바이트를 했다. 조명, 음향, 특수효과 등의 이론을 배우면서 아르바이트를 통해 공연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을 익혔다. 일당은 4만~5만원선.

★ 취업 과정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나의 진로를 결정하고 그 길로만 파고든 것이 계기가 되었다. 공연장은 책에서만 배우던 이론을 직접 실행해볼 수 있는 실습 공간이기 때문에 되도록 세분화된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를 보였다. 덕분에 일이 끊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직업으로 전환, 1999년부터 감독이란 호칭을 걸고 일을 시작했다.

★ 알바의 취업 도움지수 무대장치를 전환할 때 세트를 옮기는 무대감독 서포터, 공연에 맞게 조명을 전환하고 설치 하는 일에서 음향시스템 설치와 불꽃, 드라이아이스효과 등의 특수효과 준비까지….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통해 감독을 할 때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를 배울 수 있었다. 공연준비에 참여하다보면 자신감도 얻을 수 있고 경력도 인정되며 직업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관심이 있다면 해볼 만한 일.

★ 나만의 강점 일찌감치 진로를 결정하고 한 분야만 파고든 것이 성공 노하우. 무대 관련 수업을 많이 듣고, 이론적으로 알 수 없는 부분은 현장 알바를 통해 차근히 배웠다. 맡은 일을 게을리 하지 않고 항상 배우는 자세로 노력한 것이 큰 도움. 무대 감독은 모든 일을 총괄해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과 리더십을 키운다면 취업에 발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