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이 지난 일주일하고 이틀동안 집에 오셨었다.
그 이유는 한 석당쯤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둘째를 낳고 얼마지나지 않아 단행본 원고진행 제의를 받은거다.
물론 인세를 받는거라 수익은 기대할 수 없지만
경력으로 남기기에는 더 없이 좋은 기회고,
도 새로운 도전의 발판이 되어줄 기회라 선뜻 오케이를 한 것이다.
그리고 지난 7월 잠시 대구의 시댁에 일이생겨 내려갔다가
백일이 갓 지난 둘째를 시어머니께 맡기고 돌아왔다.
처음에는 급하게 들어온 강의때문이었고,
잠시 생각했던 것이
시어머님의 배려덕에 책을 마무리 할때까지로 늘어난거다.
쩝. 아직은 책을 마무리 하지 못했다.
실은 오늘마감을 할 생각인데,.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여튼, 10월말로 예상했던 원고가 길어지면서
시어머님에 대한 죄송한 마음과,
끝이 보이는 원고덕에 둘째를 데려올 생각을 한 것이다.
하지만 백일 이후 엄마를 자주 보지 못한 둘재가 낯가림을 해
시어머님을 대동하고 서울로 온 것이다.
우리집 고부관계는 엄마와 딸이다.
딸이 없으시던 시어머니에겐 내가 딸이고.
엄하기만 하던 친정엄마에 비해 자상한 시어머님은 내게 그저 엄마이다.
그래서 맘놓고 아이들을 맡기고, 밤새 원고쓰고, 인터뷰 다니며 일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 시어머니는 가셨고..
대구집에 시아버님이 혼자계시는탓에...
이젠 진짜 두아이의 엄마로 돌아왔다.
하둥지둥 저녁먹고 치우고, 애들을 재우니 11시.
마지막 남은 원고 정리를 위해 책상에 앉았는데.
어찌나 배가 고프던지. 저녁을 꼭 안먹은것처럼 배가 고프다.
애 둘을 보살피는 일..
젊은 내게도 이렇게 힘이 드는데,
늘 말없이 도와주시는 시어머니..
책이 완성되면 꼭 스페셜땡스로 시어머님을 써야겠다..
얼른, 마감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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