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나들이라고
아침을 먹구 나서는 길이
어쩐지 쌀랑하기 서글프기
그지없었다.
........................
어디로 가볼까...하다 정한곳이 창녕화왕산에
억새를 보러 가기로 하고 ....
한시간여를 달려갔는데.
우메..이게 뭔일인고...
창녕입구에서부터 양쪽길에 주차되어있는차도 부족하여
도로 한가운데 한줄로 쭉 세워놓은차가 기가 질리게 했다.
무슨날이지?
...........아..저기 화왕산 갈대제......
어젯밤에 전야젤 했구나............
사람에 밀려밀려 올라가는 산....
가파른등산길에 주저않은 사람들 대부분이
산이 완만하다 생각하구 올랐던 사람들이라했다...
반대편으로 오르면 산정상 아래까지 차가 가긴한다는데
우린...팻말처럼 태깽이는...정상까지40분.
느림보는 정상까지 1시간 20분이란 코스를 탔다.
우린 .........영락없는 느림보..라 1시간 20분은 족히
올라야했다..
오르고 올라 정상에서 내려다본 억새밭은...............
환한 햇빛에 비치어 새하얀 천을 연상케했다.
정상에 서있는 억샌 벌써 꽃잎을 다 떨어트리고
거친 가지만 앙상하게 남아있어 맘이 오히려 쓰러러해짐을 느꼈다.
정상......................에서 반대쪽으로 바라본 산에
난 완전 넋이 나갔다.
넘이뻐서........................바위가 얼마나이쁜지...........나도모르게,우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