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간 해를 보면서 올해도 빠알가니 어여쁜 한해이길 바라면서 한발한발 디디기 시작했습니다.
한발 내디디었는데 한달이 가버렸습니다
한발 딛기가 망설여졌습니다.
또 한발에 한달이 가버릴까봐....
근데 난데없이 시간이 망설이고 있는 내 발을
앞으로 밀어버렸습니다.
얼떨결에 내디디었는데 ..소중한 친구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사십이 넘어 마주한 코흘리개 친구들이 너무 정겨워서
걸어가는 내 발걸음이 가벼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가벼운 발걸음앞에도 ...어김없이 그건있었습니다
비포장길도....징검다리 놓인 수심깊은 물길도...
그리고.............쭉쭉뻗어나가는 아스팔트닮은 곧은길도...
그것도 다 내길이었습니다.
우리들의 길이었습니다.
그 길 앞에서서 우리 손잡고 걷고 싶었습니다.
만남의 소중함을 거기에 얹어서...
2006년에 한걸음 걸었다면 내년엔 더 많이 걷기를
소원하면서 ...
올해 이루지 못한것들 줏어담았으면 합니다.
크고 튼실한 호주머니 만들어서.....
올해 참 많이 행복했습니다
인연의 끈이 다시 연결되어져서..
남은 올해 잘보내구...행복한 모습으로 내년에도 ....만났음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