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마지막 날....
한장 남은 달력을 보니 좀 우울해 지려하네요
드디어
제가 분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니 자세히 말해 시부모님이 분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8년간 같이 살았는데 왠지 모르게 마음이 씁쓸해 지네요
저희가 분가를 안하고
시부모님이 분가를 하시냐구요.
저희 보다 조금 작은 평수로 옯기시거든요
너흰 우리 보다 식구가 많으니 이집에서 살고
우리 두부부가 단촐하게 나가는데 더 낫다 싶어
어른들이 이런 결정을 내리셨습니다
며칠뒤 이사를 합니다
마음이 왠지 분주하네요
8년만의 분가라 기분이 좋아야 될텐데...
꼭 그렇치도 않네요
8년간 정이 많이 들었는데.....
저희 애들이 더 섭섭해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를
무척이나 좋아했었거든요..
저보다 더 좋아합니다
한동안
울 애들이 마음이 아플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