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나 빼놓고 사람들이 다들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어.
부모없이 조부모 밑에서...친척들 눈치밥 먹어가며....그랬었기 때문에
다른 애들은 전부 이층 침대에 동화같은 집에서....이쁜 옷 입고 사랑 듬뿍 받으며...
그렇게 살고 있다고...
그래서 내 자신이 너무 불쌍하다고....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어.
결혼하고...아이 낳고....철 들어 살다보니...
사람들 다 고만고만한 고민과....인생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더라.
산 좋고, 물 좋고, 정자 좋은 곳은 없다더니....
누구나 다 부러워 할 완벽한 삶 자체가...어쩌면...존재하지 않는지도....
힘들어서...내 어깨 위에 놓은 삶의 무게에 짓눌려서....
그냥 아무것도 못하고 주저앉아 울고만 싶을 때도....
어쩌면....가까운 미래에....아주 행복한 일이 벌어질 전초일 지도 모른다는.
어쩌면....그런 고민 자체가....더 큰 고민을 안하고 살게 하는...
그런 양분이 되는 지도 모른다는.
사람들 다....고만고만하게 살고 있는 걸 아는 지금이...
내 인생에서...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는 걸 알게 해 준..
그 동안의 삶의 무게가 고마울 따름이야.

너두.........그렇지 않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