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하며 누군가 문제를 낸다면....'아이 제대로 기르는 법'이라고 대답할꺼다.
어차피 우리 아이들도 사회로 나가 구성원으로써 한 두 사람 몫은 해내야 사회가 유지가 될 터이고...없느니만 못한 그런 인간만 아니면....'꼭 있어야 할 사람'으로 커 준다면 부모가 뭘 더 바랄까?
그렇게 본다면 우리집 아이들 둘은 그냥 그렇게...잘 커주고 있다고 믿었다.
그래도 친구랑 노는 거 제일 좋아하고 친구 배고픈 거 헤아려주면서 그렇게 크면....꽤 잘 크고 있다고 믿었다.
어제...
담임선생님 호출이 있어 학교로 갔다.
일단 친구와 싸운 건으로 말문을 여신 선생님이....아이 일기장을 얘기하시며 '엄마가 내 친구가 조금 더 잘못했다고 했다'라고 쓴 게 신경에 거슬리셨나 보다.
그래서 '제가 아이한테만 듣기로는 돈을 빼앗아 간 친구랑 싸웠다고 들었다'고 했더니 '거 봐라...아이는 자기 유리한대로만 얘길 한다.'며...엄마가 바로 앞에 있는 우리 아이를 '갓잖아서...'라고 표현을 하시더라.
갓잖아서....?? 갓잖아서.....??? 갓잖아서............????
아이가 크면서 친구랑 싸울수도 있고....말썽을 부릴수도 있고...거짓말을 하거나, 혹시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아이를 때리거나....수없이 많은 말썽을 부리지만...
그거...그냥 크는 과정 아닌가...??
내가 너무 무성의한가....??
두고 보다 보다 안되면 그 때 폭발을 하며 펄펄 뛰긴 하지만 꼭 해야할 거 두 세가지만 빼곤 그냥 '놀아...놀아..' 하는 스타일인데...
아이가 돈으로 사람을 매수한댄다.(허걱.....
)
용돈을 주면 그걸 어디다 썼는지 매일매일 확인을 하랜다.
2학년 된지가 언젠데....아직두 다른반 애랑 제일 친하댄다.
원주로 이사와서 유치원때 친했던 아이랑 제일 친한 것도 문제가 되나....?
내 생각엔 2학년이면 이제 9살짜리 아이들인데...그 아이들이 나빠봐야 얼마나 나쁠까..? 그리고 정말 나쁜 친구라면...우리 아이는 엄마가 믿어주는 만큼....그렇게 클꺼라고 막연하게 믿은 엄마의 무관심이 문제랜다.

오늘 학교로 가는 아이를 현관문 앞에서 꼭 안아주며 말했다.
'우리 아들....절대로 너 유리하게 말하지 마....아니라고 잡아떼지 말고...사실대로만 말하자. 우리...'해서 보냈다.
생각해 보니....나도 크면서 거짓말을 많이 했다.
나 유리한대로....자의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범죄자들도...묵비권이 있고 자기 유리한대로 진술할 권리가 있는데....
그게 큰 잘못이랜다. 엄마한테 사실대로 얘기했어야 했는데 엄마가 아이 말만 믿고 선생님이 '둘이 똑같다'고 한 판결에, 이 문제의 엄마가 다른 판결을 내린 게 거슬리신 거 같다.
그래서 아이에게 그렇게 말했다.
절대로...너 유리하게 말하지 말라고....그거 거짓말이라고...
그래두 씁쓸하다.
선생님 가르치는 방식이 있겠지만.....내 욕심엔, 혹시 문제가 생겼다면 수업 끝나고 조용히 불러 말하면 될것을...
수업시간에 돈을 갖고오지 말라는 명을 어기고 갖고 간 승윤이를 앞으로 불러 '안갖고왔다'며 거짓말을 하는 아이에게 '이 잡듯' 잡아서 결국은 실토를 받아냈댄다.
수업 시간 내내....
내 아이가 정말 잘못했다.
왜 선생님 말을 어기고 자기 사먹고 싶은 거 못참고 엄마한테 말 안전하고 매일 용돈을 받아갔을까.....?
그리고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그 돈을 발견한 친구가 얼른 일렀더니 '올타꾸나..' 하시며 그 수업시간 끝날때까지 '수사'를 벌여 결국은 울며 자백을 받아냈다. 그 거짓말을...
그런 걸 너무 괘씸하게 생각해서 '갓잖은 아이'라고 표현하며 '내가 그렇게 했다'고 당당하게 얘기하는 담임선생님을.....솔직히......이해하지 못하겠다.
나 옛날 어렸을 때....이 안닦고 자면서 끝까지 닦고 잔다고 잡아땐 거....
한번은 선생님께 숙제 안했으면서 숙제 했다고 끝까지 거짓말 한 거....그거 선생님은 아셨으면서 '그래...숙제했을꺼야...너가 숙제를 안했을리가 없어..' 하시며 들여보내신 거 아직두 기억하는데...
그 뒤로 절대로 숙제 안해가지구 간 적 없었는데....
완곡하게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그 선생님은 '그건 어머님이 영악해서 그랬고, 요즘 아이들이 얼마나 어른 머리 위에서 노는 아이들인데 그러냐..?' 하시더라.
길~~게 보면 알겠지.
선생님 지적이 맞는건지....엄마인 내 믿음이 맞는건지....
어른 머리 위에서 노는 버릇 없는 아이들로 클지....엄마 믿음대로 지 몫은 해가면서 클지..
그래서 '그 때 그 선생님 말이 맞았구나...'하며 후회할 때가....올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