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요즘 제일 화나는 거......
7살짜리 아들녀석의 반항이 최고조에 달했음을 볼 때...
3살짜리 딸아이가 야단맞으며 회사간 '아빠'를 울부짖을 때...
청소한 지 정확히 3분이 경과한 후...
폐허(?)가 된 거실의 상황을 발견했을 때...
거실장의 유리를 반짝반짝 윤이 나게 닦아놨더니
사이좋게 아들 딸아이 손자국이...
그것도...반찬 국물까지 묻어서 흐르는 걸 볼 때...
오랫만에 진수성찬을 차려놨더니
술자리가 있다는 뒤늦은 남편의 전화를 받을 때...
일주일이 넘게 식음을 전폐했는데
숨까지 참고 올라간 체중계의 바늘이 그대로일 때...
그리고....
내 깐엔 정성들여 올린 블러그 글에 꼬릿말이 별루 없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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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