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옹심이와 고구마 맛탕
쉬어 가기 2004/10/06 18:24   http://blog.azoomma.com/liebe980/162301

 키워드를 입력하는데...감자와 고구마를 입력하니....별난감재언냐 가족사항을 쓰는 것 같은 기분이 살짝 듭니당...(헤헤~~~)

 

 감자와 고구마를 각각 반 박스 정도 얻긴 얻었는데...얼마나 단단하고 좋은지 큰 봉지를 열고 '와~~~'하는 탄성을 지름과 동시에 머리에 떠오른 음식들이 바로 '맛탕'과 '옹심이'였어요.

 '옹심이'라는 건 강원도 음식(일껄요?)으로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저도 이 음식명을 처음 들었을 땐 '무슨 여자이름이 참 촌스럽다..' 하는 느낌을 받았지요.

 제가 강추하는 음식이니 감자가 집안에서 넘쳐나거든 한번 큰 맘먹고 해보세요.

 

옹심이 만드는 방법 :

1. 감자는 씻어 껍질을 벗겨 10개만 강판에 곱게 갈아 굵은 망에 싸서 꼭 짠 다음, 건더기는 따로 그릇에 담아둔다.

 

2. 짜낸 즙은 오목한 그릇에 담아 10분 정도 두면 아래쪽에 앙금이 가라앉는다.

 

3. 위에 남은 물은 따라 버리고 아래쪽에 남아있는 전분만 긁어내어 1의 즙짜낸 건더기와 함께 섞어 반죽한다. 이 때 소금간을 약간 한다.

 

4. 냄비에 멸치육수가 끓으면 통감자 두 개를 한 입 크기로 납짝하게 썰어놓고 끓이다가 3의 반죽을 넣는다. 이 때 반죽이 잘 뭉쳐지지 않으므로 일정한 크기로 떼서 양 손으로 서로 공을 주고 받듯이 몇 번 한다음 동그랗게 모양을 만들어 넣는다.

 

5. 반죽이 위로 동동 떠오르면 그릇에 담고, 분량의 양념으로 만든 양념장을 곁들여낸다.

(양념장 : 간장 6큰술, 국간장 4큰술,송송 썬 파, 다진 마늘, 고춧가루, 참깨, 참기름 약간씩)

 

이상은 요리책 버전이고...우리집 버전으로 다시 한번 소개하면....

 

1. 큰 냄비에 멸치와 각종 국물내는 재료들을 다 넣은 다음 국물을 만드는 사이...

 

2.  얼른 감자를 많이 씻어 깎아 믹서에 돌린다.

 

3. 믹서에 갈린 감자를 체에 거르면 밑에 즙이 떨어지면서 물기가 빠지고...

 

3. 이 때 즙을 그냥 버리지 말고 꼭 그릇에 받혀두면 나중에 전분이 가라앉는다.

 

4. 윗물(즙)은 따라 버리고 가라앉은 전분과 물기빠진 체에 걸러진 갈아진 감자를 휘휘 섞어놓고 약간의 간을 한다....

 

5. 이 쯤되면 국물이 많이 끓었을테니....퉁퉁 불은 멸치와 다시마같은 것들은 건져내고..

 

6. 안 갈아진 감자 한 두개만 송송 반달썰기하여 국물에 집어넣어 끓이면서

 

7. 갈아진 감자를 숟가락으로 조심스럽게 한 숫가락씩 떠넣고..

 

8. 그 후 마늘과 파와 간을 보고...

 

9. 양념장에 동동 떠오른 옹심이를 찍어먹어야 하기 땜에 양념장과 옹심이를 그릇에 담아 함께 낸다.

 


 

고구마 맛탕.

 

방법 : 재료만 있으면 라면끓이는 것보다 간단하고 쉬움.

 

1. 냄비에 식용유를 라면 1개 끓이는 물 분량보다 약간 작게 잡고

 

2. 고구마를 씻어 깎아 알맞은 크기로 썰어놓는 사이

 

3. 온도가 높아진 기름에 소금으로 간을 하고

 

4. 깎아 썰어진 고구마 한 덩어리만 집어넣어 보면 우르르 튀겨지는 모양을 보면서 깎아놓은 고구마를 한꺼번에 넣는다.

 

5. 3~4분....라면 끓이는 기분으로 몇 번 뒤적이다가 체에 받혀 기름기를 뺀 후

 

6. 그릇에 담고 조청을 끼얹듯이 얹는다.

 

7. 멋을 부리자면.....검은깨를 솔솔 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