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기본 주제방 2003/12/28 16:35   http://blog.azoomma.com/liebe980/110775

신년 계획들은 세우셨나요?


저희는 해돋이를 보러갈 계획이지만 날씨가 흐릴꺼라는 기상예보로 주춤하고 있어요.

 

 오늘은 저희 부부 결혼6주년 기념일인데 매년 시아버님 생신과 맞물려 거의 찾아먹지 못하거나 아예 잊어버리고 살다가 올해는 그동안 남편에게 징징거린 보람이 있었는지 하루 앞당겨 어제 칼질도 하고 찜질방도 갔다오고....

 때빼고 광내고 새해를 맞이해야 한다는 제 의견을 남편이 전부 수용해 주었지요.

 

(아마 그 사우나... 제가 간만에 맘먹고 때를 밀었기땜에 트레펑 몇 통은 갖다부었어야 할겁니다....하수구가 막혀 있을테니까요헤~~~~ 제가 워낙 꼬질꼬질하잖아요)

 

우리 부부 선물교환식은 없었지만, 그 대신 생신때 못드린 시아버님 생신선물 장만과 둘째아이 기저귀를 떼려고 예쁜 변기를 샀어요.

 아이 커가는 기쁨이 너무 맛깔스러워 기념일 같은 거 안챙기며 살아도 솔직히 그리 섭섭하거나 맘에 담아두거나 하질 못하겠네요.

 

 내년도 거창한 욕심보다는 이런 일상적인 일들만 일어나며 지금처럼 예쁘게 크는 아이들 보는 기쁨으로 지냈으면 좋겠어요.

 매년.... 영어토익 볼 것, 운전면허 딸 것, 살 뺄 것...이런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며 맞이했는데...

아이들을 낳고 보니 그냥 그런 일상생활이 제일 행복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누가 아프다거나 다친다거나 그런 마음 졸이는 일만 없어도 행복하고 감사한 날들이잖아요.

 

제가 너무 평범하다못해 따분한가요?

 

그래도 지금이 제일 행복하거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