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특히나, 나라는 여자의 행복은 9년째 오로지 남편에게 주파수가 맞춰져.. 연애 시절엔 남편의 눈 깜빡이는 것, 하품하는 것에 행복했고 결혼후엔 벗어놓은 꼬랑내 나는 양말에 그리고 오토바이 시동거는 액션을 취하며 뿡뿡거리는 방귀소리에 행복을 맛보았다.
지금이야 -남편의 표현에 의하면 많이 커서- 그런 건 행복하지도, 그렇다고 불행하지도 않은 일상사가 되어버렸고 서로 마주보는 횟수도 하루 단위가 아니라 일주일 단위로 세어야 겨우 양손가락을 쓸... 대면대면한 관계가 되었고 아이들을 위해 존재하는 옵션으로 전락해 버린 남편 자리인데... 방금전 무심코 열어본 블로그에 남편 아이디로 꼬리가 한 줄 달려 있었다.
아마....내가 태어나서 이 순간만큼 행복한 적이 있었던가.......
연애시절 생일선물로 뭘 줄까 물어보면 주저않고 대답했던 선물목록 1호가 바로 '편지'였는데....
그 한줄짜리로 내가 이렇게 큰 감동을 받았다는 걸 남편은 아마 짐작조차 못할꺼다.
지금 그 감동의 여파로 들숨 날숨을 제대로 고르지 못해 심호흡하는 날 보면 오히려 기가 막혀할 남편일 지도 모르겠다.
흐흐흐~~~
대한 국민 만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