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이야기 - 살바도르 페라가모
향수 이야기 2003/10/16 16:33   http://blog.azoomma.com/liebe980/101846

향수를 선택할 때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가, 먼저도 언급했지만 탑노트(뿌리자 마자 맡을 수 있는 향)로 선택을 했거나 선입견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향수 별로일 것 같다....라는 선입견이 나에게 꼭 맞는 향수를 발견하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지요.

더구나 후각은 다른 감각과는 다르게 제일 먼저 지치는 감각이기 때문에 세~네 가지 향을 맡다보면 그 향이 그 향 같아 향수 용기와 탑노트에 의존하게 됩니다.

 

그래서 여기서 추천해 드리고 싶은 향수가...'살바도르 페라가모'인데요...

일단 제 경험을 말씀드린다면...탑노트를 맡아보고 그 향수에 대해 혼자 정의를 내린 다음 쳐다보지도 않아서 한동안 이 향수를 어느 누구에게도 권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우연찮게 어떤 여자에게서 너무 좋은 향기가 나 붙잡고 물어봤더니 바로 그 페라가모이더군요.

그 담부터 저도 자주 애용을 하게 되었는데요....

일단, 이 브랜드가 갖고 있는 레벨만큼이나 가치가 있는 향수입니다.

살바토레의 일생의 꿈이 " 머리끝서부터 발끝까지' 여성을 완성시키는 게 꿈이었다는데 페라가모 브랜드 이름이 갖고 있는 명성만큼이나 고급스러운 향수이기도 합니다.

 

탑노트, 미들 노트, 베이스 노트가 각각 무엇무엇이다....이런 식의 이론적인 설명보다 제 생각엔 향수는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 코로 맡는 느낌이 더 현실적이니까 여기서만큼은 실제적인 경험 위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이론적인 설명은 후에 여기 올린 모든 향수를 같이 묶어서 쓰겠습니다)

 

거의 모든 향수들이 그렇듯 향이 갖는 분위기가 정장, 케쥬얼 혹은 여름, 겨울 식으로 구분이 있게 마련인데 이 향수는 그 어디에도 잘 어울려 하나 마련하면 청바지면 청바지, 정장이면 정장, 여름이던 겨울이던 그리 어색하지 않아 두고두고 잘 쓸 수 있는 향수입니다.

  전...정장엔 불가리 팜므, 청바지엔 페라가모를 주로 사용했고 가끔 기분에 따라 달리 뿌리긴 했지만 언제나 뿌리고 난 후 남는 잔향(미들 노트,베이스 노트)이 좋아 아직도 기억에 남는 향수 중 하나입니다.

 

사족으로 굳이 쓰지 않아도 되는 설명 하나 달자면.....연배가 지긋한 어머님들껜 권하고 싶지 않은 향수네요.......^^(어디까지나 제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