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꺼미가 어수룩히 깔릴 즈음
종착지가 어딘지 모르는
여행을 떠날 채비를 한다.
마음 속 한숨과 한숨 속 회한을
봇짐에 한가득 채우고
여울지는 파도처럼
몸서리치며
이제는 떠날 채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