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과연 '멋스런' 이미지를 내는데 뭐라뭐라 할 처지가 될까..잠깐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제 손이 한창 많이 가는 아이 둘의 엄마는 멋과는 사뭇 거리가 먼 존재처럼 여겨지기도 하거든요. 사실 아이 둘을 데리고 지나치게 멋을 내고 다니는 엄마들을 보면 간혹 눈살을 찌푸리게 되기도 하구요.
저야 뭐 그렇게까지 부지런을 떠는 성격도 못되거니와 오히려 게으른 쪽에 가까워 머리를 안감고 외출을 하는 날엔 여지없이 제 머리에 모자가 얹어져 있습니다.
제 옷들(결혼 후엔 구입한 옷들이 거의 없어 결혼전 옷들을 아직 용감하게 입고 다닙니다)은 거의 단색에 가깝고 조금 요란하다 싶은 옷들은 이젠 사이즈가 안맞아 장롱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실정입니다.
''모던''심플'을 좋아하는 저지만 소품들은 약간 튄다 싶게 갖고 있고 모자도 즐겨 쓰고 다녀서 일주일을 같은 옷으로 개기고 머리를 일주일째 안감는다 해도 주위에선 거의 눈치를 못챌껄...요.....?
특히나 벨트에 관심이 많은데...단순한 바지를 입어도 벨트 하나에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요.
이렇게 말하니까 제가 옷이나 소품들을 많이 구비하고 있어서 다양하게 응용하겠지...하지만 아직 제 옷장은 사계절 다 해봐야 장농 한칸을 못넘습니다.
향수가 어쩌니 코디가 어쩌니 말하는 이 여자의 팔자가 늘어지게 편한가보다..같은 오해는 말아주세요.
오히려 더이상 물러서지 말아야겠다...배수진을 친 겪이니까요.
어제와 다른 나 자신을 만들기 위해 늘어져 있던 내 몸을 이제 추스리고 싶습니다.
찌들어 있는 생활에 향기를 불어넣고 싶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