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기본 주제방 2003/10/10 01:28   http://blog.azoomma.com/liebe980/101110

다이어트에 관한한 전문 영양사나 트레이너 못지않게 잡다한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으리라 봅니다.

저또한 처녀시절에는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갔으면서도 제 스스로가 뚱뚱하다라는 고정관념에 싸여 있었고 두 아이 출산후엔 누가 보더라도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몸매가 되어 있었지요.

눈에 띄는 건 다 먹어야 직성이 풀렸지만 스스로는 '애 젖을 먹여야 하니 어쩔 수 없다'라는 변명꺼리도 적절하게 마련해 두었습니다.

그 결과가 차마 여기서도 밝히지 못하는 몸무게에 도달해 있었고 지금은 그 몸무게에서 마이너스 10킬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 해 안에 목표한 15킬로를 다 빼야 하는데 이제 석 달이 채 안남았네요.

제 다이어트 방법은 원인이 과식과 폭식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절식과 소식으로 행해졌지요.

시작한 지 7~8개월만에 10킬로이니 그리 무리한 감량은 아니었지만 단지 혼자 목표를 정하고 혼자 해나가야 하는게 힘들었지요.

먹는 게 널려있는 집에서(하다못해 맨 밥이라도...)먹지 않고 버티기란 정말 고문아닌 고문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안먹은 건 아니고 일단 아이들이 남긴 밥을 다 긁어먹는 버릇부터 없애고 저녁 8시 이후엔 되도록 안먹었으며 만약 남편이 외식을 하자고 꼬득여 그 날 저녁 돼지갈비 3인분을 뜯었다 하더라도 그 담날에 느끼는 허무함때문에 다이어트를 도중에 포기하진 않았습니다.

 식성이 워낙 좋아 맨 밥도 너무 맛있어 하는 버릇을 고치느라 늘 다이어트중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면 손에 아이스크림이나 초컬릿을 들고 있었던 경험도 적지 않네요.

밥알이 날라갈까 걱정되는 잡곡에 현미밥을 일주일간 먹고 급기야 남편이 아주 하~~얀 쌀밥만 달라는 주문을 받고서야 쌀을 섞었습니다.

저녁은 두부,두유 등등의 탄수화물이 거의 없는 것으로 떼우는 적도 많았고 과일도 열량이 많다고 해서 과일 킬러인 저는 사과 하루 한개를 넘지 않았고 귤도 마찬가지였지요.

그 동안의 식단을 공개하라면야 어려울 것도 없지만 일단 10킬로가 빠진 지금은 시아버지의 야유(어깨가 떡 벌어졌다 며늘아...뒤에서 보니 시어미인지 며늘인지 모르겠다...-작은 옷을 보며- 그 옷이 니 몸에 들어가냐? 등등...)를 안들어서 좋고 사진 찍을때 몸을 안돌려세워서 좋고 아직은 끼지만 청바지도 입을 수 있어 좋습니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몸매에 불만인 분들이 이 글을 보시고 다시한번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아...하나 더 자랑하자면...요즘은 그 동안 안입던 원피스를 입고 다닙니당....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