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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수다 2004/08/12 15:42   http://blog.azoomma.com/lgeunmi/150633

아침엔 입추지났다고

제법 시원하던데

낮엔 넘 더워.

에어컨 없이 참 힘들다. 그려도 잘 살고 있다.

 

 

----친구가 보내온 문자 메세지입니다.

별거 아닌 문자인데 그냥 일상을 얘기한건데도 진한 슬픔이 느껴지네요.ㅠ.ㅠ

이 친구 여고동창인데

얼마전에 어머님이 폐암으로 돌아가셨어요. 갑작스럽게...

지난 5월에 원주갔을 때 공원에서 만나 수다 떨고 냉면 먹었었는데...그때 엄마가 통 입맛이 없다고 아무것도 못드셔서 병원에 입원했었다고 하더군요. 제 친구가 막내딸이라 부모님 연세가 좀 있긴 하시지만, 요즘 60대는 청년이잖아요...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

그러니깐 빨리 시집가라고 농을 했었는데...딱 한달뒤에 어머님이 돌아가셨단 연락을 받았어요.  제가 그 친구 만난게 5월 8일인데 5월 15일에 폐암 판정받고 꼭 한달뒤에 돌아가셨어요...아무 자각증상도 없었고, 식구들 모두 폐암 선고받고 너무도 놀라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맘 아파할때 돌아가신거예요.

병명을 알기까지 너무나 긴 시간이 걸렸고...도대체 무슨 놈의 검사는 그리도 많은지..

오빠들이 있으니깐 아버지가 계시니깐 걱정은 덜 되면서도

얼마나 간절하게 엄마생각이 날까 가늠해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이 친구는 아마도 더위 때문이 아니라 엄마 생각이 무더위처럼 엄습해와서 힘든게 아닐까 생각되어지더군요...

이번에 가면 또 얼굴 봐야지요...뭐라 위로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