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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일주일의 시작이다.
우리 집에 TV가고장난지 벌써 6일째다..
결혼할 때 산 비디오비젼이 말썽이다.
그거 장만할 때 비디오비젼(TV와 비디오 겸용)은 일반 TV보다 고장이 좀 나는 편이라고 했는데, 그래도 샀다.
나중을 위해서...
아는 언니네 보니깐 비디오라고 있는데 아기들이 비디오테잎 출입구에 장난감이며 비됴테잎을 어거지로 끼워넣어서 비디오가 고장나곤 하더라구..그래서 내딴에는 미래를 위해서 그걸 샀고..그때는 또 그 디자인이 이뻐보이더라구..거기다가 버튼이 위쪽에 있어서 아이들 손이 잘 안 닿고...
지금 새로 산 TV는 버튼이 하단에 있어서 우리 꼬맹이들이 잘 만지더라구. 시댁을 보면..
암튼 그 비디오비젼이 지난주 목욜에 고장이 나서 완전히 전원이 꺼져버린거야.
첨엔 이상하더만...TV가 없으니깐 왠지 적막한 느낌도 들고...적응안되더라.
그만틈 내 생활속에 TV가 깊숙히 파고들었단 얘기지.
토요일에 AS를 불렀는데, 예전 모델이라 부품을 구해야한다면서 일주일 기다리래.
부품값만도 10만원이 넘다는 거야. 그럼 새로사지 뭐하러 고치겠냐? 그래도 애착이 가서 일단 부품은 구해달라고는 했다만...좀더 싸게 6만원정도에 해준다.뭔가 좀 이상하지?ㅋㅋ
AS직원이 부품장사도 하나 싶었다.
그런데 며칠을 그렇게 TV없이 지내니깐 적응이 또 되는거라..
오히려 아이들도 잘 놀고...우리 남편도 과감히 (?) 드라마 볼 시간에 런닝머신하고...
나? 나도 책도 좀읽고 정리도 좀 하고 하여간 대화시간도 늘어나고 좋더라...
다만 뉴스를 볼 수가 없으니 좀 답답하더라. 텔레비젼도 잘만 활용하면 요긴하잖아.
컴이 있긴 하지만, 사실 집에서는 잘 안켜게 된다.ㅎㅎ
라디오도 안 틀게 되고...오늘부터는 좀 틀어볼까 싶다.
클래식이며 팝이며 CD도 많은데 들어본지도 오래다..ㅋㅋ 이제 좀 심취해볼까?
어제 우리은행 전산마비 뉴스 봤니?
그 얘기할려다가 말이 새버렸네. 텔레비젼을 안 켜니 뉴스도 못봤지.
암튼 우리는 어제 우리은행 전산마비때문에 본사로 돈도 송금 못하고 마냥 기다리라는 말에 속아서(?) 밤12시까지 기다렸다가 퇴근했다.
은행 직원들은더 답답했겠지.
고객들한테 무수한 욕을 먹었으니...
게다가 오늘아침엔6시에 출근해서 기계 만지더라.
이제 조금씩 되는 것 같은데...
기계세상이 편하긴 하지만, 고장나니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세상이기도 하다.
화요일이지?
소나기 소식이 있더라. 모두 좋은 하루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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