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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엄마다,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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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 한답시고 아이들을 너무 잘 돌보지 못하는 것 같은 생각이 자꾸만 든다.오늘은 유난히... 어제 새벽 4시에 큰 아이가 날 깨운다.울면서.. 왼쪽 귀가 아프다면서.. 내가 봐준다고 하니깐 금새 울음은 그친다. 원체 크게 울고 떼쓰는 넘이 아니라서 차분하게 진정을 하는 아이다. 직장 다니는엄마때문에 일찍 철이 든 가엾은 녀석이기도 하다. 그게 늘 안됐다 싶으면서도 다정다감하게 잘 해주지 못하니 난 정말 나쁜 엄마다. 지난번에 이비인후과에 가서 지어온 약이 있길래 그걸 먹이고 해열제도 한숟가락 먹여서 재웠다. 이내 잔다. 아침에 일어나더니 안 아프다며 좋아한다. 사실은 그 말은 내가 더 반가웠지만... 귀 아픈거는 금새 낫지 않으니깐 오늘 낮에 병원 갈 생각이었다. 맘 같아서야 내가 그냥 데리고 가고 싶었지만 전화로 휴가를 낼 수도 없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기 때문에 그냥 출근을 했는데... 좀 전에 학교 담임이 전화를 했다. 정찬이가 귀가 아파서 양호실에보냈는데, 이비인후과 당장 가야할 것 같다구... 아...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선생님은 또 얼마나 놀랬을까? 애 아픈데도 신경 안쓰는 엄마로 보였으리라... 정찬이는 또 어린게 얼마나 귀가 아팠을까? 내가 좀 더 세심하게 살폈어야 하는데...ㅠ.ㅠ 무책임한 엄마.. 미안한 맘에 가슴이 더 조바심친다. 이런때는 얼른 가봐야하는데... 아..괴롭다. 직장인 엄마의 비애... 안그래도 남편은 애들 생각해서 그만둬야하지 않냐구.. 근데 나는 더 다니구 싶구...집에 있음 스트레스 받을것 같구.. 잘 모르겠다.. ㅠ.ㅠ 학교에서 올텐데 눈으로 안보니 더 걱정이다. 제발 괜찮아야할텐데... 오후엔 되는대로 최대한 빨리 가봐야겠다,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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