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엔 콧물만 흘리더니 그저께 밤에는 꼬맹이가 잔 기침을 하느라 잠을 설쳤다.
그 덕에 나랑 남편도 당연히 잠을 설쳤다.
깊이 잠 드는 남편도 아이가 칭얼대는 소리에는 눈이 번쩍 뜨이는가보다.
역시 부모란 어쩔 수가 없나보다.
일하는 틈틈이 어머님께 전화해보니
열은 없고 잘 놀긴 하는데
기침때문에 낮잠도 잘 못잤다고...
마감하자마자 허겁지겁 서둘렀다.
어머님이 힘드실 것 같아 내가 병원에 데려간다고 했기 때문이다.
마을버스 타고 가는데 왜 이리 차는 막히던지...아마도 급한 내 맘 때문에 그렇게 느껴졌겠지만...버스 정류장 마다 꼬박 꼬박 정거하는 버스가 미웠다..ㅎㅎ
내리자 마자 집까지 뛰었다. 잉...이젠 몸이 무거워 잘 뛰지도 못한다.
학생 때는 달리기 정말 잘했는데....ㅠ.ㅠ
꼬맹이 업고 나서는데 큰 아이도 같이 간댄다.ㅎㅎ
뭐 좋은데 간다구 ....엄마 가니깐 따라가는거지.
병원에 도착하니 6시 15분쯤...
병원이 가깝기 망정이지...
그대로 지어온 약을 먹고 나니 기침이 좀 잦아드는 것 같았다.
잠은 잘 잤으니..
에고...아침저녁 찬 바람 쐬니 아이가 고생이다.
아이들 아프면 정말 내가 직장 생활 하는게 누굴 위한건가 싶다, 새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