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를 마신다?
아이와 함께 2004/04/12 11:11   http://blog.azoomma.com/lgeunmi/123941

ㅎㅎ 이제 9개월 된 우리 꼬맹이 때문에 쇼핑 나서는 것도 사실 쉽지가 않습니다.

결국 토요일 우리 남편이 큰 아이를 데리고 할인점에 쇼핑을 갔다왔죠.

요즘은 뭐 검은콩이라든지 검은참깨 두유가 한창 유행이니깐 저희집에 검은 바람 분지 한참 됐습니다.  한켠에 놓아둔 검은 참깨 두유가 세개정도 남았길래 다른 것과 함께 두유도 좀 사오라고 쪽지에 적어주었습니다.

큰 아이도 꼬맹이도 저도 모두 두유는 잘 먹으니까요.

남편이나 저나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나오는건 아랫배요 늘어나는 건 허리살이랍니다.

남편은 퇴근이 늦으니 운동시간을 따로 내기가 어렵고,저는 퇴근해서 잘때까지 아이들치닥거리하랴 청소에 밥하랴 운동하기란 사실 정말 어렵습니다.

요즘 뭐 몸짱 아줌마가 모 CF에도 나오더만 참 저랑 많이 비교되더군여.ㅎㅎㅎ

  텔레비젼 광고 보면서 배아프지만 현실이 따라주지 않으니 그럴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선 식단부터 좀 바꿔가고 있습니다..우선 하얀 쌀밥을 잡곡(현미를 많이 섞어요)으로 바꾼지 한 넉달 됩니다. 쌀밥 좋아하던 우리 남편도 구수한 밥 냄새와 또 뱃살 들어간다는 말에 흔쾌히 잘 먹구요, 우리 아이도 첨엔 밥이 까매서 싫다더니 지금은 잘 먹습니다.

우선 씹히는 맛이 있구요, 쌀밥 보다 오래 입안에서 씹으니깐 밥 먹는 속도도 자연히 느려지게되어서 좋습니다.  소화도 잘 되구여...

암튼, 우리 식구는 현미밥을 요즘 먹고 있습니다.

검은콩 두유를 사올 줄 알았던 우리 남편이 갑자기 토욜날 "발아현미우유" 를 사가지고 온겁니다.

저도 여기서 광고 보고 알았으니깐 어떻게 알고 사왔냐니깐 우리 큰 아이가 처음 보는 거라며 집어들길래 샀다는 겁니다. ㅎㅎ

맘이 통했던 걸까요? 덕분에 저도 맛을 볼 수가 있었네요.

음...우선 개봉할 때부터 구수한 누룽지 냄새 비슷한 향기가 코를 자극하더군요...어릴 때 먹던 미숫가루 향 같기도 하고..둥글레차를 끓였을 때의 향과도 비슷한거 같았구요.  냄새부터 좋더군요.

맛은 기존 두유처럼 진하지 않아서 꼬맹이가 거부감 없이 잘 먹엇구요, 변 색깔도  크게 변화가 없어서 소화도 잘 되는 듯합니다.

먹고 나서도 입맛 한번 다시게 되더라구요, 그 향이 입안에 남아서요...

특히나 아침을 안 먹고 다니는 우리 남편이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챙겨가는걸 보면 입맛에 맞는가봐요. 그리 진하지도 않고요... 지금은 그냥 우유팩에만 들어있잖아요...병이나 일반 패트병 같은 용기에 넣어서는 판매를 안하시는지...

좋은 아침 대용식을 찾게되었습니다.

음...우리 어머님도 기존 두유보다 되지 않아서 좋다고 하시더군요.  ㅎㅎ 기존 두유는 되다고 잘 안드셨거든요..이건 조금 연해서 좋다고 하시네여. 그리구 누룽지 향이 입맛을 자극한다고 하시네여.

요즘 쌀밥에서 현미밥으로 잡곡밥으로 바뀌는 이 즈음에

"현미"를 마신다  라는 말로 광고문구를 쓰시면 확 들어오지 않을까요?

뭐 어쨌거나 좋은 우유 먹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