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결혼하네요
수다 수다 2004/03/23 08:47   http://blog.azoomma.com/lgeunmi/121267

ㅎㅎ 아는 언니가 작년 10월에 선을 봤어요.

그 전에도 선은 수도 없이 많이 봤지만 맘이 끌리질 않는다고 하더니

이번엔 괜찮다는 말이 입에서 나오더라구요.

웬일이야 하면서 지켜봤는데

딱 한가지 걸리는게 있다면 언니가 네살 연상이라는 거였죠.

제 친구도 뭐 세살 연하남이랑 결혼해서 지금 애 낳고 잘 살고 있지만....

언니는 올해 서른여섯살이여요...

암튼 지속적으로 데이트를 하더라구요. 언니도 싫지 않은 내색이구요.

결혼할거냐니깐 나이 때메 좀 걸리는지 확실한 대답을 안하더라구요.

그런데, 지난 주에 양가 상견례 자리가 있었고, 바로 결혼시키자는 얘기가 나왔나봐요.

그래서 다음달이나 5월중에 결혼을 하기로 했습니다.

막상 얘기 나오니깐 이렇게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네요.

언니가 그러네요, 내가 결혼하긴 하는가보라고...얼떨떨하다고..뭘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모르겠다고...얼굴에 웃음이 떠나질 않고 밝아진 모습이 역시 사랑의 힘은 위대하구나하고 느끼게 하죠.

연애할 땐 피곤하지도 않고...힘이 절로 나나봐요. ㅎㅎㅎ

전날 새벽 한두시까지 전화통화해도 아침 일찍 일어날 수 있고, 하루종일 일하고 저녁에 또 만나 데이트하고...그래도 피곤한 줄 모르고...마냥 같이 있고만 싶고..

언니를 보면 저 연애할 때 생각도 나고 새삼스럽더라구요.

제 주변에도 연상연하 커플이 많아요. 이젠 아무렇지도 않네요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