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감이 교차하는 아침이다. 즐거운 금요일 맘이 우울하다.
몇년 동안 같이 동고동락하면서 일했던 분이신데
아침에 출근해보니 갑자기 발령이 나 있었다.
잘 됐으면 좋았을걸 직급이 더 낮아지게 된거다.
어제 밤 늦게 발령이 났다는데 미처 모르고 아침에 큰 소리로 인사하며 들어선 내가
어찌나 멋쩍었던지...
어떻게 무슨 말을 해드려야할지 난감하기 이를 데 없고
그저 당황스럽기만 하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일이라 더더욱 일이 손에 안 잡힌다.
사회는 참 무섭다. 잘 못하면 또 한번 기회를 주기보다 그저 가지를 내 쳐버리니 말이다. 내쳐지는 사람을 보면서 가슴 아프면서도 한편 나한테 불똥 튀지 않은 것에 대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 이런게 현실인다 싶다.
우울한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