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정말 푸근하다.
아침 6시만 되어도 밖이 환해지니 낮도 길어졌고 해도 일찍 일어나나보다.
자명종 없어도 저절로 눈이 떠지니 닫아 놓은 문 틈 새로 그래도 아침 바람이 들어옴에 틀림이 없다.
오늘은 꼬맹이 때문에 5시 30분에 자리를 털로 일어나야했다.
그 덕에 여느때보다 일찍 집을 나설 수 있었다.
버스도 제시간에 맞춰서 오고 신호대기에 걸리지도 않고 그냥 쭉쭉 .....
마치 고속버스를 탄듯한 느낌...
그런데 어느 순간 갑자기 기름냄새가 차 안에 요동을 친다.
버스가 멈춰서고 운전사 아저씨가 내려 차 뒤를 살피더니 기름이 샌다는 거다.
그러더니 우리보고 내리라고, 다음차 금방 온다고...
일부는 화내며 그냥 가버리고, 일부는 택시타고 가버리고, 난 그냥 기다렸지.
결국 여느때보다 일찍 일어났건만 평소보다 늦게 출근한 셈이 되었다. ㅎㅎ
그래도 기분좋은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