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비애랄것 까지는 없지만, 맏이는 참 외로워요.
저는 친정 쪽으로 5남매중의 맏딸이구요, 시댁 쪽으로는 6남매 중에 막내 며느리예요.
자라면서 스스로 철들어야 하는게 맏이이고
부모님 속 마음 이해하려고 애쓰다 보니 트집 한번 부리기 힘든게 맏이이고
동생들이 볼 때는 부모님이 맏이만 위하는것 같지만
중간에서 다리 역할 해야하는 제 2의 부모인 맏이는 맘고생 심하기도하고
무슨일이든 먼저 결정해야 동생들을 통솔할 수가 있고
동생들보다 먼저 베풀어야하고 보살펴야하며
결혼생활도 사회생활도 가정생활도 모범적으로 해야하고
어쩌다 어리광 부리면 철없다 하고
고민 있어도 의논할 상대가 없으니 외로울 때 많고
이기적인 성격도 많고...
;;;;
물론 좋은 점도 있죠. ㅎㅎ
막내는 부모님이 마냥 이뻐해주시니 좋고
맏이보다 부담이 덜하며
큰 형이 하는 대로 따라가면 되니 결정하기위해 고민할 필요 없고
때로는 어리광도 부릴 수 있으며
힘들 땐 언니 오빠 형 한테 기댈 수 있고..
하지만 결혼하고 보니 항상 윗사람 말 먼저 들어야하니 이건 막내의 비애라고나할까요? ㅋㅋ 결정권이 없어졌어여. ㅋㅋ
어릴 때 자라면서 진짜 언니 있는 친구들 오빠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어요.
손잡고 학교 같이 가고, 인형놀이 소꿉놀이 같이 하고 목욕도 같이가고
진짜 좋더라구요. 여동생이 하나 있어요, 저는...그런데 여동생에게 과연 좋은 언니였나 싶어요, 괜히 무뚝뚝하기만 해서...
이제 이번 토요일 결혼하는데 아직 실감이 나질 않아요.
좀 더 잘해줄걸 하는 생각도 간절하구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