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우리아이들이요? 나이차가 좀 나죠?
큰 아이가 올해 초등학교를 입학했고, 둘째는 이제 9개월됐으니까요.
결혼하면서 남들은 자녀계획을 세우더만 저희는 그냥 넘어간거 같애요.
남편은 힘 닿는데까지 낳자고 ㅎㅎ 하고...저는 그건 힘들다며 그냥 그렇게 지나가게되었네요. 그러다 첫 아이를 낳고...
갑자기 직장생활을 병행하게 되다보니 둘째 낳을 생각은 꿈도 못 꿨지요. 그나마도 큰 아이는 제가 4살 되던 해에 직장을 나갔으니까 우리 시어머님께서 봐주시기에 그다지 부담되지 않는 나이였지요. 하지만, 둘째까지 낳으면 헉...어머님께서 어찌 다 봐주시겠어요? 연세도 있으신데...
어영부영 그렇게 세월이 가더군요.
그런데 찬이가 갑자기 5살되던 그 해에
"엄마, 난 왜 동생이 없어요? 나도 동생 낳아주세요."
이러는 겁니다. 첨엔 그러려니 했지요. 어린이집 가보면 형제끼리 오는 경우 있잖아요, 그래서 부러워서 그런가보다하구요...
근데 점점 지나면서 보니 녀석은 오히려 잠잠한데 제가 안되겠다 싶은 거예요.
자식은 내리사랑이라고, 낳으면 낳을 수록 이쁘다고 그 말도 한번 절감해보고 싶고, 무엇보다도 우리 찬이가 이 담에 커서라도 외롭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퍼뜩 드는 거예요. ㅎㅎ 막무가내로 낳자고 했죠, 남편한테...ㅋㅋ
시댁에서 친정에서 다들 왜 둘째 안 놓느냐고 난리였거든요. 자식농사는 20대에 지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결국 20대 다 지나고 30대에 둘째를 낳았네요.
낳고나니 어찌나 이쁘던지요...첫 아이는 점점점 서서히 정이 들었다고 하면 둘째는 낳기가 무섭게 바로 정들어 버리더라구요. 키우는 재미도 알겠고...첫째는 멋모르고 키웠거든요...힘도 들고...둘째도 힘은 들지만(30대다보니...20대에 낳을 것을 강력히 권고하는 바임) 그래도 아이의 재롱을 맘껏 즐길 줄 알게 되었답니다.
큰 애랑 여섯살 차이가 나요. 연년생은 연년생대로 힘들다고 하던데, 터울 너무 지는 것도 좋지만은 않더군요. 다 새로사야하고, 쉴만할 때 다시 낳아서 더 힘든것도 같고.....
하지만, 정말 너무 이뻐요...내리사랑이란 말 실감합니다.
사랑은 하나라더니 그 덕에 우리 큰 놈한테 제가 좀 소홀한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요. 녀석이 소외감 느끼는 것 같아서요...
나중에 일요일날 우리 찬이한테 여기 같이 들어와보자고 해야할까봐요.
사진 한장도 올려주고...좋아하겠죠?
사랑을 반반 나눌 수는 없을까요? 온통 둘째놈한테만 신경이 가니...어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