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님의 시-읽다가 맘에 와닿아서여
오늘의 한마디 2004/03/10 10:22   http://blog.azoomma.com/lgeunmi/119628

사람의 마을에 꽃이 진다


물이 깊어야 큰 배가 뜬다
앝은 물에는 술잔하나 뜨지 못한다

이 저녁 그대 가슴엔
종이배 하나라도 뜨는가

돌아오는 길에도
시간의 물살에 쫓기는 그대는

얕은 물은 잔돌만 만나도 소란스러운데
큰 물은 깊어서 소리가 없다

그대 오늘은
또 얼마나 소리치며 흘러갔는가
굽이 많은 이 세상의 시냇가 여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