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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기반 삼아, 깔린 푸름의 흡수로
도열하는 나무들은 절대 다른 것을 모른다.
우리에게 청상함만을 만끽하게 하려고
자신의 아픔은 보일 줄을 모른다.
계절이 흐를 때마다 가만히 모습을 바꾸지만
정작 내면은 굳고 두꺼운 막에 철저히 은폐시킨다.
수려한 외모를 자랑하지만
약한 내면은 언제나 묘연할 뿐... 볼수없다. 늘낄 수도 없다.
싱그러운 초록을 한껏 품은 그들은
함께일 때 아찔한 매력을 발산한다.
그 숨막히는 초록의 신비는
용렬한 인간을 끝도 없이 빨아들인다.
그들을 이용하면서 인간은
평생 편안한 일생을 보내지만
그들은 상흔만은 남기며 사라져간다
하... 그들의 서러움은 여전히 묵살되는구나...
절정을 달한 풍경에 슬픔이 인다
바싹마른잎 들이 산야를 장식하고 있다
물오른 풍경을 놓친 탓이리라
아... 숨이 막힌다 경이로운 풍경에.
태백산맥을 수채화 같은 색깔로 물들이고 있다
어떻게 저렇게 고운색들을 입힐수가 있을까
초록, 빨강, 녹색, 주황, 노랑의 물감을 고루섞어 입안가득
물고 뿜어 놓은듯 질리지 않는 색들을 띄우며 뽐내고 있다
구시 십분 강릉기차 출발 오시 동해에서 내려 강릉버스로
교체 작년태풍으로 인해 철로가 파괴됨에 기차에서 내려
한시간을 버스를 타고 강릉역 도착
9시간 10분을 달렸던 기계속에서 내려
강릉 땅을 밟았나 보다
어둠이 내려앉아 있다 저녁을 먹고
황실 찜질방을 소개받아 들어섰다.
시설은 작은듯 해도 물이 매끄럽고 좋다.
까운을 입고 수면실로 향하는데 도대체가 잠이 오질 않는다
살그머니 빠져나와 컴방에 앉았다 한시간에 천원을 넣고
띠방 친구들 글들을 먼저 읽어보고
블로그에 들어와서 꼬리 인사를 몇개를 올리는데
그가 호랑이 눈을 뜨고 쳐다보고 있다
에고 들켰넹 ㅋ
다시 수면실로 ...
온천탕속에 몸을 담군다 피곤함도 달아나고.
6시 경포대 해돋이를 놓쳐버리다 아까워라 ...
9시 경포대 바닷가...
부산 바닷가 하고 또다른 멋진 바다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영화속같은 바다 ...
부산바다도 이쁜데 경포대 바다의 매력에 빠지다 ㅎㅎ
모텔에 짐을 내려놓고 마음껏 바다를 즐감했다
애들처럼 꽃마차도 타보며...
창살 사이로 스며드는
기분좋은 햇살을 받으며 바닷가 근처 횟집에서
싱싱한 횟감과 매운탕으로 식사를 하고
이쁜 바다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대며
가을 시간속에 가두어 놓고 모텔에서
이틀째 되는 날의 밤을 보내고
오전 12시30분 부산 가는 기차에 몸을 맡기다
태백산맥 나한정역에서 꺼꾸로 오분을 천천히 홍천역 사이로
기차가 가고있다 철로 변경하기 위하여 ...
그 높은 고지대에서 ... 신기하다
경이로운 태백산맥의 풍경들을 어떻게 글로 다 표현이 안되네요
가을여행 못가신분 꼭 강릉 으로 기차 여행 가보시길 권합니다.
정말 좋으네요 ㅎ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