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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아침 6시...
20년지기동네친구 다섯명의 아짐들....
누가 뭐랄것도 없이
손에 한,두가지씩들고 아파트 입구로...
준비물을 점검하다가 ...
여자 다섯 뒤로 나자빠지는줄 알았다...
휴대용가스렌지2개,
압력솥 안에 쌀씻어놓고...
코펠에 된장찌게재료...
김장김치....굴 넣고담은 무생채,
쌈거리..구이용 쇠고기, 삼겹살,새송이버섯..오이..
선물받았다고 들고나온 새우...그렇게 큰새우는 처음본것...
생수.커피.소화제.휴지...
돈들여산것은 구이용 고기...한가지..
냉장고 뒤져서 먹을만한것 가지고 오기 가 준비물이였기에....
추울것대비하여 담요...도마 칼....그릇들....돗자리...등등...
한바탕 부산스럽게 트렁크에챙겨넣고..
중년의아짐 다섯은 우리만의 여행을 위하여
아파트를 뒤로하고 유유히 빠져나와...
올림픽대로를 신나게달려서...
미사리카페촌 지나고...
양수리근처에 다달았을때....
반짝인는 한강물에 감탄사를연발하고...
추수를 기다리는 황금색의 이삭들은 수줍은듯 고개숙여 ....들지 못하고...
여기저기 폼생 폼사로 서있는 허수아비 아자씨,아줌마들....
이른시간임에도 부지런히 움직이시는 농부들.....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나라 가을을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고....
입으로 감사와 감탄을 연신하면서....
중간도착지...대명 스키장 에서 따뜻한 커피를한잔씩 마시고....
노일강으로 내려갔지요...
깊어보이지는않는강물인데...
군데 군데 낚시하시는분들도 보이고....
아담하게 지어진 펜션들은 그림같은 구조로 앉아있고...
마주보이는 물빛은 아침햇살받아 다이야몬드조각의영롱한빛을 품아내고.....
한폭의 그림속에서...
아침지어먹고..
산책로따라 걷기도하며 길가에 대추도 따먹구...
가족들이모여 가을걷이 하는곳도가보고...
물속에 발담구고 아주작은 물고기떼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망중한을 즐기기도 하고....
우리 중년의아짐들이 주제가되어 가을을 느끼고 .....가슴가득 무언가를안고
돌아오는길에 .....
호반의도시춘천을 한바퀴돌고...
젊은이들의장소...
강촌의 어느논에서 늦은점심을 해먹고....
내년 가을 소풍을 기약하며...
우리동네 사우나로 직행...ㅎㅎㅎ
물속에서 피로를풀고...
가족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너무나 재미있게 보낸하루...
웃느라 눈가에 주름도 많이생겼지만....
평범한 중년들의 일상탈출.....
삶의 활역소가 되기에...
중년의 아짐 다섯명은 일년의 계획을 년초에 모두 잡고....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않는한....실행에옮긴답니다....
벌써..15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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